이번달 마일리지 4백을 목표로 하고
주말포함 이번주 초까지 바짝 뛰고 월말은 좀 쉬려 했는데,
애 둘 있는 가장의 주말은 뜻대로 돌아가질 않았습니다...
이틀간 꼴랑 8킬로 뛰었네요..

그래서 오늘 일찍 눈이 떠지면 장거리를 해야지! 하고
베개를 양손으로 치면서 세시!세시!세시!를 외치고 잠이 들었더니
세시에 깔끔하게 눈이 떠졌네요

시간을 계산해보니 중간에 퍼지지만 않으면
조깅 내지 이지러닝으로 풀코스 거리 뛰고 출근이 가능해서
에너지젤 세개 들고 뛰어나왔습니다
근데 폰을 충전하는 걸 까먹어서...
혹 애들땜에 집에서 연락올지 모르니 배터리를 아껴야 해서
음악 없이 세상 소리 들으며 뛰었습니다

페이스는 서브4 페이스인 5:40으로 잡았습니다
최근 장거리 누적으로 슬개골 부근 얼얼함이 좀 있었지만
주말 이틀을 거의 푹 쉬었으니 일단 해보고
너무 아프면 관둬야지 하는 마음으로 뛰었습니다

네시반쯤 되니까 하나둘씩 사람들이 보이고
다섯시반만 돼도 러너들이 제법 있더군요
생각보다는 적적하지 않게 뛰었습니다

전날 많이 먹기도 했고, 날도 덥지 않아
보급은 12킬로, 24킬로에서 에너지젤 먹고
급수도 16킬로에서 한번만 했습니다

슬개골 부근 통증은 올랑말랑 올랑말랑했지만
다행히 완주때까지 통증이 확 올라오진 않았네요
역시 폼이 좀 구려도 케이던스 높여서 총총거리면
무릎 부담이 확실히 덜어지긴 하는 것 같습니다



30K부터 두찌가 자꾸 깨어날 기색을 보여서
맘이 급해져서 페이스가 올라갔네요
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다리가 잘 버텨줘서 다행입니다
LSD는 35K까지만 해봤는데
페이스를 좀 늦춰선지 마일리지가 늘어서 발전한건지
35K 뛰었을때랑 느낌이 비슷하네요

한번쯤 해보고 싶던 풀코스 뛰고 출근하기를 성공하긴 했는데
회사에서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지 슬슬 걱정되긴 하네요ㅋㅋㅋㅋ
커피 빠짝 땡겨서 버텨야겠습니다
헬요일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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