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불면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잤어.
해뜨고 잠들었으니 한 시간 정도?
밥 생각도 없어서 아침도 거르고 출근했더니 당연히 컨디션은 엉망진창.
정신 차리겠다고 커피 사들고 출근했는데, 계속 헤롱헤롱 거렸고.
그 상태로 운동하러 갔어.
사실 고민좀 했어. 운동하러 가지 말까 하고.
컨디션 안좋은데 괜히 운동했다가 더 안좋아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근데 운동 안가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 같아서 억지로 갔어, 가서 샤워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옷 갈아입고, 스트레칭 하고, 평소처럼 근력운동 시작하는데....
어라? 뭔가 괜찮은거야.
막상 몸을 움직이니까, 정신도 좀 돌아오는 것 같고.
오. 역시 운동이 답이었나? 그런 생각하면서 정해놓은 루틴에 따라 가슴-등-복근-하체 해서 20개씩 5세트 돌리려 했거든.
근데 3세트부터 세트 끝나고 이동하는데 어지러운거야.
근데 또 무식하게 5세트 채우고 싶다고 계속 했네?
4세트 들어가니까 막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나더라고.
와... 이건 안 되겠다 싶어 바를 내려놓고 헬스장 안을 천천히 걸었어.
그랬더니 또 괜찮아지데?
그래서 그럼 달리기나 하고 가야겠다.
내가 런갤 선생님들한테 얼마나 고마운 마음이 있는데, 30분 달리기라도 해서 그 고마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트레드밀 올라갔네.
그리고 10분만에 내려왔어....
안되겠더라고.
그렇게 운동 마무리하고 씻고, 나와서 밥부터 먹고 정신좀 차리고 반성하고 있는 중이야.
오늘은 저녁에 맛있는 거 먹고 일찍 자도록 노력해봐야겠어.
그래서 내일은 좀 기운차게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생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다들 로또 당첨 되십쇼!!
<오늘의 운동>
스트레칭
가슴-등-복근-하체 20회씩 4세트 겨우
천천히 달리기 10분.....ㅠㅠ
찬물샤워
그렇게 자고 운동하면 다쳐서 시즌아웃 당하면 더 우울해져~ 그런 날엔 그냥 야외에서 조금 걷다가 들어가
반성ㄴㄴ 이런날도 운동한 나 대단! 운동 하루이틀할거 아닌데 쉬어주는 날도 가집시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컨디션 안좋은날에 과감하게 내려놓고 휴식하는것도 실력이다!!
불안한 마음 이해하지만, 억지로 쥐어짜면 오래 지속할 수 없어. 샤워라도 하자는 결심은 멋지다. 담엔 걷기정도만! 오늘하루도 참잘했어요
실패가 어딨어~ 컨디션 안 좋아서 고민됐는데도 샤워라도 하자고 실제로 간 것만으로도 작은 일이 아닌데 루틴도 하고, 할 수 있는데까지 밀어붙이기까지 다른 날보다 더 맘 먹기도 실행하기도 어려웠는데 해내다니 더 성공한 날이지! 이런 날은 무조건적인 박수! 무조건적인 칭찬! 아낌없이 보내! 잠 안 오더라도 불 끄고 폰 내려놓고 눈 딱 감자! 컨디션 챙기고 내일은 상쾌하게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