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포인트 훈련으로 6,000m 빌드업 + 400/100 5set을 하고 왔다.


훈련에 앞서 그룹을 선택하는데 같이 할 사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룹을 하나 더 올려서 운동을 했다.


빌드업은 구간별 2,000m 간격으로 빨라졌고, 초수는 92s(350p), 88s(340p), 84s(330p)로 진행했다.


3월에 있었던 수국마 직전 혼자 3,000m TT를 할 때 평균 페이스 338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많이 부담되는 오늘의 훈련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목요일 훈련은 마음이 무겁고, 운동하러 갈 때도 뭐랄까.. 운동하러 가는 느낌이 아니라 죽으러 가는 느낌..? 이 들고는 한다.


어쨌든 거리는 6,000m뿐이니 이 꽉 깨물고 훈련을 시작했고, 그렇게 첫 2,000m 밀며 다음 2,000m 구간에 진입할 때부터 숨이 차기 시작했다.


힘들어지니 남은 거리와 바퀴 수를 계산하기 싫었고, 그냥 매 순간순간에 집중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한계는 빠르게 찾아왔다.


결국 88s부터 밀리기 시작했고 나머지는 혼자 뛰었는데, 현재 워치상 나의 역치 페이스 405인 것을 감안하면 이때부터 밀리는 게 이상하지는 않은 거 같다.


이후 한번 멈추고 다시 붙을까 했지만 포기하는 게 습관이 될까 봐 밀리는 건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나머지는 지속 가능한 속도로 뛰었던 거 같은데, 마지막 2랩이 빨라진 걸 보면 그전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거 같다.


그렇게 6,000m를 끝내고 다음 400/100 진행을 위해 트랙 한 바퀴를 걸으며 금방이라도 터질 거 같은 심박을 진정시켰다.  


이어서 다음 훈련인 400/100질주 초수 72s(300p) 회복60초로 진행했다.


힘들 걸 알았지만 예상한 거보다 훨씬 더 힘들어서 그냥 처음부터 포어풋으로 밀었는데도 어림없었다.


회복도 60초로는 안 될 거 같아서 어쩔 땐 2분 가까이도 쉬고 허리에 손은 자꾸만 올라갔다.


어쨌든 그렇게 오늘 훈련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훈련의 100%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얻어 가는 게 있지는 않을까? 싶다.


강한 훈련을 하였으니 내일은 휴식 혹은 정말 짧게만 뛸 예정이고, 운동만큼 중요한 리커버리혼신의 노력을 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