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사정을 밝힐 수는 없지만, 나를 포함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10년? 11년 전 내 평생직장을 얻기 위해... 정말 미친 듯이 공부했다.

하루 10시간 이상, 꼬박 1년 3개월을 쏟아부었다.

매일 오전 7시 의정부 도서관에 출근해서 저녁 7시에 집에 돌아오곤 했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는 서울 용산 고시원에서 두 달 넘게 살았다.

다들 불안하니까, 시험 떨어질까 봐 다른 길도 찾아보고 그랬지만...

나는 오로지 '한 우물만 판다', '나는 지금 낭떠러지에 서 있다' 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엉덩이에 진물이

날 정도였으니까.

그렇게 간절하게 매달린 덕분에, 바라던 시험에 합격했고... 바라던 직장도

얻었지만... 대신 뱃살과 엄청나게 몸무게가 불기 시작했다.

직장 생활 시작하고 나서는 1년에 10kg씩 찌기 시작하더니...

1년 3개월 공부 + 4년 직장 생활... 도합 40kg 가까이 불어버렸다.

통풍에 내장지방...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더라.

그때부터 살기 위해 달렸다.  //

남들보다 훨씬 느리고 볼품없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걸었고, 뛰었고... 이제는 매일 달릴 수 있는 몸이 됐다.

다이어트, 공부 그리고 달리기... 이 세가지는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내 기준에선 꾸준함이 답이라는 건 변치 않는 진리인 듯하다.!


ps.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십시요 ^^

Own Pace, Own 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