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다.. 존나게왔다.

작년 울산 50K.. 경주동마.. 우중주에 이어 이번에도 우중주하는데

억까 느낌 들더라.

페이스 늦추면 저체온증 올거 같고 페이스 올리면 후반부에 거덜 날거 같으니 이도저도 못하는 느낌??? 그 중간을 찾는데 모든 신경을 썼던거 같아


일단.. 에너지젤 집에서 까먹고 안가져와서 멘탈 바사삭 부서진 상태에서 시작했어. 에너지젤 없으니 CP마다 무조건 먹자는 생각으로 레이스에 임했어.

1CP 오이

2CP 술떡에 방울토마토

3CP 오이 초코파이 카스테라

4CP 수박화채

5CP 시래기국+ 밥

6CP 방울토마토

7CP 방울토마토 바나나

8CP는 위장에서 음식 잘 안받아줄거같아서 콜라

9CP 누룽지탕

10CP 미숫가루


처먹처먹 하면서 뛰니까 배도 안고프더라 

(에너지젤 그거 왜 먹음??ㅎㅎ)

60K 지나자마자 다리가 털리던데 700M 뛰고 300M 걷자, 멈추지 말자고 수도없이 되뇌였던거 같아.


최종 순위는 5위가 아니라 6위로 정정 함..!  초심자의 행운이랄까 개뽀록이랄까..

전체 코스는 101Km 였는데 99K부터 6위 분이 따라오고...마지막 2K 5분대 페이스로 뛰는데 조상님 여러번 뵈었어..


소감은 딱하나야... 내가 시발 이걸 왜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