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껴서 2박3일 여수로 휴가를 다녀왔다

와이프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휴가 중 가장 기대된건

여행지에서의 새벽 해안가 LSD 였다

물론 부상으로 인해 계획은 물거품..

너무 아쉬웠다 여행내내 절뚝거릴 다리 상태지만

다친걸 들키면 러닝 이라는 취미 자체를

와이프가 안좋게 볼까봐 정신 바짝차리고

바르게 걸어다녔다

그래도 알긴 알더라..


두번째 아쉬운건 부상직전 16일 기준 월마일리지 160km

이대로 이번달 300km 마일리지가 목표 였는데 

어려워진것 같고 좀 나아진거 같다고 무리하기보단

잘 회복 후 다음달을 노려야 겠다


5일 쉬니까 부상 부위를 제외한 모든 몸상태가

최상의 상태로 느껴진다 저번달부터 휴식일 없이

주7일 러닝 해온 데미지들이 회복된거 같다

기록측정 하러 나가자고 몸이 보챈다


오늘 새벽은 5일만에 러닝 알람 맞추고 5시에 기상

혹시 괜찮으면 뛰고 아직이면 다시 자려고 했다

일어나 보니 통증부위는 많이 괜찮아졌다

순간 오늘도 휴식을 할건지 가볍게라도 뛸건지

고민을 잠깐 하고 러닝 복장으로 환복

나가서 느린 조깅으로 몸이라도 풀 계획이었다

통증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확연히 아직 느낌이 있는데

부상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컨디션이 워낙 최상이라

충동적을 빡페이스러닝을 짧게 하고

전력질주까지 1km 해버렸다

그리고 바로 후회

러닝 후 딱히 안좋아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꾹 참고 아직 회복조깅 정도로 할걸..

괜히 낫고 있는거 덧나는 건 아니겠지 하는 후회..

그래도 다행인건 쉬는동안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하진 않아서 다행이라는 바보같은 안심

늦게 입문해서 빡새게 몰입하고 시작부터 과하게 훈련하는건가

금방금방 올라가는거 같아서 마일리지와 훈련스케쥴에

강박같은것도 생기고 러닝 자체를 즐긴다기보단

경쟁자도 없는데 경쟁하는듯한 마인드인가

이제 회복하고 나면 주1회라도 휴식일을 가질까

많은 생각이 들고 있다


부상 첫날은 발을 내딛자마자 전기오르는듯한 시린 느낌에

이제 접어야 되는건 아닌가 하는 엄청난 공포도 들었다

가을 대회 목표로 죽어라고 해놓고 대회는 나가지도 못하고

부상으로 접어버릴까봐 걱정 됐다

다행히 나날이 괜찮아 지고 오늘은 통증이 거의 없어진거 보면

큰 부상은 아니었던 거 같고 그래도 이제 배웠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상으로 접으면 끝이다



10K 00:57:15 (25.04.20 부안해변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