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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8월의 첫 운동을 하고 왔고 짧게만 뛰어 주었다.


내일은 주말이기에 장거리를 해줄 거라 오늘은 5k만 뛰었고 그중 1k 1,000m TT를 해주었다.


오늘도 날씨가 날씨인지라 딱 한 바퀴(400m)만 빡세게 뛰고 갈까 고민했지만 


생각해 보니 지금껏 1,000m TT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에 경험 삼아 해주는 것이 필요해 보였고


마침 햇빛도 내리 째는 날씨는 아니었기에 오늘이 아니면 언제 뛰어볼까 싶었다. 


그렇게 워밍업을 마친 후 본 운동에 들어가기 전 어떻게 뛸까 나름 고민이 되었는데


400m TT는 냅다 뛰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1,000m TT2바퀴 반이기에 


나름 초수를 잡고 가는 게 좋아 보여서 72s(300p)목표로 설정하였다.


100m18초로 쭉 뛰면 되는 초수인데 이걸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 생각했고


초반에 초수가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오버 페이스가 걸리지 않게끔 뛰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 잡고 측정에 들어가는데 정확히 100m 지점을 돌파할 때 시계를 보니 15초에 끊어 버렸다.


순간 "와 씨 너 진짜 미쳤구나?" 싶은 마음에 200~300m 구간이라도 나름 늦춰보며 뛰어봤는데 


정확히 한 바퀴를 지나고 수동 랩을 찍었을 때 68s에 끊어 버렸다.


그래서 400m 지점을 지날 때 "아 600m쯤부터 지옥이겠구나" 싶었는데 정확히 그 지점부터 내면약한 내가 속삭였다.


"그만 뛸까?, 그만 뛸까?, 그만 뛸까?, 그만 뛸까?"


그렇게 600~700m 지점에서 정말 수많은 고민을 하다 어느새 700m를 돌파했고


이때부터 다시 마음을 다 잡으며 다시 나에게 속삭이며 나머지 거리를 채워나갔다.


"못 먹어도 고!, 못 먹어도 고!, 못 먹어도 고!, 못 먹어도 고!"


그렇게 800m 지점을 통과하고 나서는 지면 접촉이며, 케이던스며 어느 것 하나라도 초수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였고


단지 힘들고 더는 뛰기 싫은 마음에 단 한 발자국이라도 덜 뛰고 싶어 


그냥 한발 한발 보폭을 넓히며 탄력 만을 이용하여 겅중겅중 뛰었던 거 같다.


그렇게 첫 1,000m TT를 마칠 수 있었고, 두 번째 랩77초로 끊은 게 너무 아쉬운 거 같다.


첫 랩두 번째 랩에서 10초가량 차이가 난 것만 봐도 내가 얼마나 미숙하게 운영했는지 충분히 설명되는 거 같다.  


앞으로 3분 언더를 달성하기 위해선 6초나 줄여야 되지만 


운영이 많이 미숙했으니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적게는 1초, 많게는 2초가량 줄일 수 있어 보이고


나머지 3~4초는 앞으로의 피, 땀, 눈물을 통해 줄여나가면 어떨까 싶다.


어쨌든 그렇게 오늘 운동도 무사히 마쳤고, 내일은 하반기 풀코스 대비 6번째 장거리주를 해줄 예정이다.


장거리 훈련으로 여러 코스를 고민했는데 아는 지인 혹은 크루의 게스트로 참여할까 하다


시간이나 장소 또는 페이스 거리 등이 조금씩 맞지 않아 내일은 그냥 팔달산에서 혼자 뛸 거 같다.


뛰면서 몸 상태를 봐야겠지만 아마 최소 10~12회전은 하지 않을까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