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7세, 168cm, 65kg, 남자입니다.


어릴 때 부터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풋살 꾸준히 했고


헬스를 병행한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난 6월에 지인 부부 3팀이 같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중 한명이 러닝을 좋아해서 일정 중 러닝을 하자고 제안했고


풋살 할 때 경기 중후반에 한 발, 한 발 더 뛰는게 고통스러운데


공도 없이 뛰는 건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 저는 거절했고


저를 제외하고 5명이 러닝을 다녀왔고


나머지 두 부부는 재미를 붙여서 이후 춘천 마라톤을 같이 신청했습니다.



와이프도 이후 러닝에 재미를 붙였는지 주에 1-2회 혼자 뛰기 시작했고


다른 친구들은 부부가 같이 뛰어서 대회도 준비하는데


본인은 혼자 뛰다보니 한계가 있다며 아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와이프랑 다투고 화해하면서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와이프랑 같이 러닝을 해보기로 마음먹었고


아울렛에 가서 85,000에 줌플라이4를 사서 뛰러 나갔습니다.



에겐남이라 처음하는 러닝에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화장실 한 번 갔다가 출발


아무래도 와이프랑 같이 뛰다보니 생각보다 천천히 뛰더라구요


상상했던 발이 떨어지지 않고 고통스러운 느낌이 전혀 아니고


이 상쾌하고 기분좋게 땀흘리는 느낌은 뭐지?????


아 이래서 러닝이 유행하고 그렇게 많이 뛰는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러닝 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러닝 즐기는 직장 동료들에게 러닝 시작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장 동료들이 카카오뱅크 기부 마라톤 나가자고 같이 신청하자고 해서


신청하다가 캘린더 보니 하노이 출장 가는 날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워하는데 같이 출장가는 직원이 그 날 하노이에도 마라톤을 한다네요?


첫 대회를 해외에서 참가하면 낭만이지 하면서 11월 9일 하노이 마라톤 10km 신청했습니다.


그렇게 월요일은 마라톤 신청하고 저녁에 풋살하느라 러닝은 쉬고


다음날 화요일에 와이프랑 헬스하고 한 번 더 기분좋게 뛰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 와이프가 필라테스를 하는 날이라서


필라테스 끝나고 같이 헬스를 가느라 시간이 늦어서 러닝을 못갔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에 풋살을 하고 들어왔는데 이틀을 쉬다보니 러닝이 뛰고 싶어졌습니다.


시간도 늦었으니 짧게 2-3km 를 좀 빠르게 뛰자고 하고 뛰었는데


1km 정도 뛰었을 때 와이프가 힘들다길래 그럼 잠깐 쉬다가 내가 돌아올 때 따라뛰라고 하고


500m 왕복 1km 속도를 내서 달리고 남은 1km를 같이 달려서 총 3km를 뛰었습니다.


1km 지만 또 혼자 뛰면서 봉인해제 된 느낌이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와이프랑 나와서 3km 뛰니까 개운하지 않다고 오늘은 더 길게 뛰기로 했습니다.


헬스 갔다가 7km를 목표로 뛰었는데 와이프가 중간에 힘들다고 해서 먼저 반환을 하고


저는 약 4km 구간까지 가서 반환을 해서 와이프를 따라잡으려고 뛰는데


안기다리고 그냥 뛰는 와이프를 따라가려니까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전 날 보다 더 긴 시간 혼자 뛸 수 있어서 기분 좋게 뛰었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휴식도 중요하다고 하고 마침 비도 내리고 해서


토요일은 아무 운동을 하지 않고 온전히 휴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파주에 트랙에서 다른 부부와 같이 뛰기로 했습니다.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뛰다가 페이스 안맞으면 각자 뛰기로 했고


아무래도 트랙이 더 뛰기 좋고 처음으로 힘껏 뛸 수 있을 것 같아서


헬스하고 나이키 매장에 가서 베이퍼플라이4를 사서 나갔습니다.


페이스가 다 다를 수 있어서 모두 40분씩 뛰기로 하고 출발


남자 페이스를 못 따라뛰면 안될 것 같은 두려움을 안고 뛰기 시작했는데


비싼 신발을 신으니까 이게 내가 뛰는건지 신발이 뛰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처음 내 페이스를 찾아서 뛰는거라 감도 안잡히고 무섭고 그래서


같이 뛰는 친구 페이스에 맞춰서 계속 따라 뛰고 있었는데


4km 정도 뛰었을 때 같이 뛰던 친구가 "형 치고 나가셔도 돼요" 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기다렸다는 듯이 앞서서 달렸습니다.


그렇게 40분까지 뛰었는데 이게 또 기록을 세우는 맛이 있고 뿌듯했습니다.


점점 재미를 붙이고 중독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네요, 월요일은 또 풋살하느라 쉬고


화요일에 와이프랑 뛰기로 했는데 와이프가 술약속이 생겨서 혼자 뛰기로 했습니다.


원래 헬스를 하고 뛰러 가려고 했는데 풋살+헬스에 러닝까지 하다보니


몸에서 약간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헬스장으로 가다가 바로 차를 돌려서 러닝하러 갔습니다.


몸이 안좋으니 속도보단 거리를 뛰어보자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12km를 뛰었고 뛰고 나니 귀신같이 몸살 기운이 사라졌습니다.





다시 수요일은 풋살이 있어서 풋살하느라 러닝 하루 쉬고


제가 어제는 천안 일이 있어서 천안에 내려갔는데


천안에서 또 러닝을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직장 동료이자 우리 풋살팀 에이스를 꼬셔서


일 마치고 천안에서 헬스하고 단대호수에 뛰러 갔습니다.


무슨 러닝화냐 운동화랑 똑같다면서 그냥 운동화를 신고 인생 첫 러닝


아무래도 팀에서 실력적으로 체력적으로 가장 좋은 친구 중 하나


첫 러닝임에도 10km 를 뛰는 것을 보고 같이 뛰면서 놀랬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숨은 괜찮은데 다리가 터질 것 같다고 합니다.


신발 때문인거 같은데 덕분에 장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핸드폰을 들고 뛰기 싫어서 애플워치 11 셀룰러를 사전 예약했습니다.





이렇게 벌써 누적 50km를 뛰었고 중독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고민을 이야기 하기 전에 뭔가 제 배경이랑 상황을 설명해드려야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적다가 또 뭔가 일기 쓰는 마음이라


재미있어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문제가 또 제가 한 번 하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나이키 앱에서 월 러닝 거리 플래티넘이 160K 더라구요?


이거 안채우면 뭔가 찝찝한 마음이 들 것 같아서 매 달 160km 는 채우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일주일 기준으로 하루는 쉬는게 좋으니까


풋살 2회, 헬스 후 러닝 4회를 하게 될 것 같고 러닝 마일리지를 160km를 채우고 싶은데


이게 괜히 무리를 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3가지 취미를 같이 이렇게 가져가는게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