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600 목표 런린린이


지난 주말 서울 식물원에 가봄

런데이 30분 야외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 곳이기도 해서 간만에 고향에 온 기분


여기서 8분 달리기, 10분 달리기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름

그게 불과 1년전이라니


암튼 도착하자마자 뭔 대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바글바글함

거의 밤 9시 다 되어서 나온건데도


오랜만에 스트레칭도 하고 반시계 방향으로 출발

이 방향이 초반 언덕길만 빼면 조금 더 쉬운 느낌임


목표는 조깅


근데

이쁜 누나들 너무 많아

그리고 여전히 나보다 빨라


근데 1년전과 달라진게 있다면

이제 나도 10분 정도는 따라갈 체력이 붙었다는것


눈나들 따라가다버니 어느새 6분 초반대 페이스까지 올라감

심박은 이미 160


어쩔 수 없이

그냥 지금 600 정도인가? 하는 느낌으로 달림


오르막을 가는데 와 진짜 10키로 대회 1시간 10분 지난 후 느낌이 날만큼 많은 사람들이 반대편에서 뛰어내려오고 있음


진짜 러닝붐이구나

쟤네는 이쁜 눈나들이랑 같이 뛰는데

나는 강아지한테 추월이나 당하고 있고


섭섭한 마음에 뛰다보니 5분 후반대 페이스까지 빨라짐

그래서 이왕 온거 오르막엔 더 열심히 뛰고 하면서 속도 조금씩 올리고

7키로 채우고 멈춤


서울 식물원 달리기 중 가장 잘 뛴 날인 것 같음

또 7키로까지만 뛰어서 다리에 무리도 없었음

어쩌면 올해 안에 10km 600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함


기다려라 다니엘 딘딘

47분 기록이라니

10년만 기다리도록


아 느낀점 추가로 2가지


1. 초반에 630 이런식으로 체력 안배한다고 하면, 후반에 550 이렇게 목표 페이스에서 조금 더 땡기는 수준으로는 기록 못 세운다는거

530 이하로 존내 빠르게 뛰어야 시간 손해 메꿀 수 있는데 무리무리


그냥 600으로 계속 뛸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음


2. 나는 이제 전력질주를 못하나 싶음

러닝 끝낼때쯤 질주를 2분 이하로 하는 날이 많은데,

속도가 안붙음 진짜 빨라야 400 정도 됨


단거리 질주가 느린편은 아니었는데 달리는 법을 까먹은 느낌임

늙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