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러너분께서 100km신은 님버스를 나눔해주셔서 받았습니다. 신발 상태는 이미 100km사용된 신발임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10km를 달렸고 500-640페이스로 테스트했으며 아쉽게도 3분대, 4분대 달릴 경우의 느낌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님버스 24의 주 설계가 조깅, 장거리에 적합한 풀스택 맥스쿠셔닝화기 때문에 목적적합성을 충족한다 보고 리뷰 작성하겠습니다.(사실 질주, 스프린트 리뷰도 해야되는데 10km뛴 날 역풍에 지쳐서 질주를 못했습니다.)

제 기존 보유신발은 플로트라이드에너지3, 나이키 줌 윈플로7,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써코니 엔돌핀 프로2, 써코니 액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나이키 인빈서블, 알파플라이,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템포넥스트, 아디다스 프리임X, 프로2를 지인에게 빌려 시착하고 각 신발별로 500m-700m정도 뛰어봤습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1. 가격과 포지셔닝, 간단한 제원

출시가 17.5로 책정된 신발입니다. 신발 분류는 풀스택 맥스쿠셔닝 러닝화입니다. 17.5면 타 브랜드의 맥스쿠셔닝화들과 출시가 경쟁면에서 꽤 괜찮은 위치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해당 포지션의 중위값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제원은 힐쪽에 아식스 특유의 젤쿠션이 좀 들어간 것이 보이고 중창으로는 노바블라스트에 적용된 블라스트+폼을 적용했습니다.

힐투토 드랍은 제원을 모르겠는데 제 체감으로는 10-11정도로 느껴집니다. 힐컵은 단단하고 힐패딩은 두툼합니다.

아웃솔은 전체 아웃솔이 아닌 미드솔의 일부분에 아웃솔이 덧데어 있습니다. 아웃솔 두께는 0.4mm정도 됩니다. 경량화를 위한 타협으로 보입니다.

앞코들림 설계는 적용되지 않은 신발입니다.

무게는 집에 저울이 없어서 체감측정법 사용했습니다. 손으로 들어서 비교해본 결과  플로트라이드에너지3보다 좀 무겁습니다. 사실 거의 비슷한거 같기도 합니다... 제가 둔해서 잘 모르겠네요. 쿠션화 평균정도로 무게를 맞췄나봅니다.... 물론 엔돌핀 프로2같은 레이싱화와는 비교할것도 없이 무겁습니다.  23대비 전작보다 20g정도 가벼워졌다고 알려져있습니다.

2. 착회감과 사이즈

매쉬어퍼를 적용했는데 착화감이 아주 좋습니다. 부드럽게 잘 안아주고 신발끈도 느낌이 좋습니다. 혀가 엄청 신축성이 좋고 착화시 잘 잡아주고 안아주는 느낌입니다. 착화시 힐쪽 내측에 약간의 보조감이 느껴집니다. 내전방지를 약간 보조해주고 안정감을 더해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전족부쪽에도 풍부한 쿠션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치서포트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걷기용으로 충분히 활용가능하며 훌륭한 안정감과 컴포트함을 보입니다. 일상화로 전환성이 좋다는 점에 가산점을 주고싶네요.

사이즈는 정사이즈 가시면 됩니다. 제 발이 맨발실측으로 257-8정도 길이에 발볼 103정도인데 270사이즈가 정사로 잘 맞습니다. 사이즈 선택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식스 신발답게 기본발볼임에도 써코니나 타 브랜드 대비 토박스의 여유가 좀 느껴집니다. 어퍼의 신축성과 설계상의 발등도 여유로운지 플라에3은 발등이 낮아 착화시 저항감이 있는데 님버스는 신발을 신을 때 전혀 저항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3. 주행감

500-640페이스로 달릴 때에는 전 페이스에서 착화감쪽에 언급했던 힐 내측 보조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보조는 받고있는지 지면접촉시 안정감이 상당하게 느껴지고 충격시 폼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풀스택 맥스쿠셔닝화 혹은 카본을 적용하지 않은 맥스쿠셔닝 레이싱화(엔돌핀 스피드)의 단점 중 하나가 지면접촉시 폼이 무너지듯 안아주는 감각을 받고 거기서 오는 발목의 불안정이 간혹 있는데 님버스는 놀라울 정도의 안정성을 보이면서 충격을 흡수합니다.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나 플로트라이드 에너지3를 처음 신고 뛸 때, 느꼈던 쿠셔닝에서 오는 불안정성을 감지하고 조절하는 노력이 전혀 들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발목안정성이 훌륭하며 러너스노트 적용 없이도 힐슬립이 없습니다.

힐쪽 쿠션은 너무 당연하다는듯 좋고 플로트라이드 에너지3, 인빈서블 등 제가 경험한 맥스쿠션화와 비교해서 전족부 쿠셔닝이 더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미드풋, 포어풋 구사자들도 만족할 것으로 느껴지는 전족부 쿠셔닝이였습니다.

안정감이 워낙 훌륭해서 사실상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은 신발이며 500-640페이스에서는 신발의 반응에 신경쓸것도 없이 편히 뛸 수 있습니다. 카본레이싱화처럼 다루기 위한 노력과 경험이 필요한 신발이 아닙니다.


10km를 뛰면서 특별한 불편감이나 단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총평

제가 느낀 체감이 워낙 좋았으므로 좋은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아식스는 17.5의 출시가가 부끄럽지 않은 신발을 내놨습니다. 아주 가볍거나 반발력이 미칠듯 좋은 신발은 아니지만 무게를 감안해도 무게대비 풍부한 쿠셔닝과 훌륭한 안정감 그리고 편안한 착화감 좋은 반발감을 주는 신발입니다. 일상화와 걷기용으로도 활용가능한 신발로 범용성을 자랑합니다.

스피드화로는 다른 대안이 많기에 굳이 님버스를 채택할 필요가 없으나 조깅화, 장거리용 신발에 자리가 빈다면 구매를 고려해보셔도 좋은 신발이라 판단합니다. 나이키 인빈서블, 새로 출시될 브룩스 글리세린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느껴지는 좋은 신발입니다.

10-12정도에 핫딜로 풀린다면 무지성으로 지르셔도 좋을 신발이고 급하게 조깅, 장거리화가 필요하면 14-15선에 사도 큰 실망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정가 다주고 사는건 어느 신발이나 왠지모르게 아깝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식스는 이번에 출시가가 부끄럽지 않은 맥스쿠셔닝화, 단점이 별로 느껴지지 않은 장거리 조깅용 신발을 내놨습니다.

아식스가 칼을 갈고 나왔네요. 저는 젤 님버스24가 성능면에서 인빈서블보다도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출시될 브룩스의 글리세린은 어떤 성능일지 궁금하지만.... 이제 신발이 6족이라 들일 수가 없네요. 혹시 누군가 사시면 리뷰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