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전 아디다스 멤버스위크때 30% 할인해서 샀는데 이제야 개시런하는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2. 그 사이 서울레이스도 있었고 춘천마라톤도 있었지만 갑자기 새 신발 신기엔 위험부담이 커서 여태 봉인.
신을때부터 발목을 잡아주는 쿠션이 허전. 발목에 고정이 안 된다. 정사이즈인데도 좀 덜렁덜렁함. 끈은 또 왜 이리 미끄러운지 잘 풀릴 듯.
신고 엘베 내려서 걸었는데 기우뚱. 여태 안정화 카야노만 신다가 쿠션화 처음 신으니 힐 부분 쿠션이 말랑해서 걸음마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중심 잡기 힘들었다. 걸을때 조차도 앞발로 미드풋을 강제하는 셈인데, 정작 미드풋으로 걷기엔 힐드롭이 커서 불편. 여자들 신는 힐에서 힐 부분을 스폰지로 달아 놓으면 비슷한 느낌일라나. 이건 쿠션 수명 다해도 걷기 불편해서 일상화로는 못 신겠다. 근데 얇은 아웃솔을 보니 쿠션보다 아웃솔이 먼저 갈려나가서 일상화로 쓰기 전에 버려야 할 듯.
달려보니 탄성 오오. 카본은 모르겠고 쿠션이 질겅질겅 밀어주는 느낌. 페가수스의 통통거리는 탄성과는 다르다. 땅에 철썩 한번 붙었다가 물 부으면 다시 확 불어나는 느낌. 오르막에서 조상님이 밀어주시더라. 평지에선 특별히 못 느꼈다. 페이스가 더 빨라졌다거나 피로가 덜 한건 아직 모르겠다. 롤링도 페가수스가 더 낫다.
카본화는 미드풋을 유도해서 무릎 부담이 덜하고 종아리가 털린다드만. 종아리는 부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처음 뛸때부터 무릎에 충격이 있는 듯 했는데. 3km 넘어가니 확실히 이건 무릎에 부담을 주는게 느껴지더라. 10km 완주하고 멈추니까 점점 더 무릎이 아프다. 장경인대 쪽인데. 어째서 1,200km 뛰어서 쿠션이 남아있지 않은 카야노 24를 신고 풀코스 뛴 것 보다 아디프로2 새신발 신고 10km 뛴게 무릎이 더 아프냐. 최첨단 하이테ㅡ크 신발이라 적응기간이 필요한 듯.
대회 나가서 카본화 신고 나를 제치는 주자들 보면서, 나는 쿠션조차 닳고 없는 카야노 노인학대하며 뛰어서 그렇다며 위안했는데. 이제 그런 변명은 안 통하겠다. 근데 적응기간 없이 이거 신고 춘마 풀코스 나갔었다면 무릎 통증으로 완주도 못 했을 것 같다.
대회때만 아껴아껴 신으려 하는데 이래가지고 적응이나 하겠나. 11월에 10km대회 하나 더 나가서 PB 세우고 싶었는데 손기정마라톤은 접수마감이고 고양호수공원마라톤은 대회취소라 내년 봄에 동마 준비하면서나 다시 꺼내겠다.
개시런이니까 드레스코드는 위아래 전부 아디다스 삼선으로 맞췄다. 사실 티셔츠 바지 양말 신발만 삼디다스고 언더셔츠는 나이키, 팬티는 푸마 입음.
팬티까지 일일이 설명할필요 없어요...
팬티 추
오팬무
ㅋㅋㅋ후기 존나 재밋네 더 써줘 다른거
무슨색
후기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 ㅎㅎ 근데 겨우 10k 뛰었는데 무릎이 아프다니.. 뭔가 신발이랑 안맞는지도?
난 최대 8키로인데 겨우라니
역시 공통된 평가중 하나가 들어있네... 베넥알파보다 덜 푹신한 대신에 더 반발력이 세서 밀어주지만, 데미지는 다 몸으로 받는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