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심심해서 입문한 지 10년이라 한 번 정리를 해보려고 씀


입문단계-초보단계-성장단계-서브3 달성 순으로...





입문단계(2012~2017)


2012년 아내와 같이 할 취미생활을 찾다가 당시 2만원인가에 등산스틱 2개 준다고 해서 여의도 근처에 참가했던 걸로

시작. 진짜 런린이. 시계도 없었고 그냥 평소 신던 운동화를 신고 사람들을 따라 달렸어.


그때는 정말 마라톤이라는 종목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딱 1시간정도 같이 조깅하는 게 좋아서 매년 아디다스, 뉴발란스

같은 브랜드에서 하는 대회 10K만 나갔으니 1년에 고작 2~3회 정도 나갔지. 연습? 그런 건 없었어.


2014년에 뉴발란스로 기억하는데 미사리에서 하는 하프. 미사리 뚝방길이 코스던데 중간에 초코파이도 있고 바나나도 

있고 그 때는 이해를 못했지. 저걸 도대체 왜 먹는걸까. 그러나 반환점 이후 에너지 없어서 걸어들어왔어. 첫 하프는 2시간 30분.


정확하게는 언젠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10K 대회를 나가서 1시간 5분인가? 그리고 대회 후기를 블로그에 작성하고 검색을 쭉 

하는데 여기서 좀 충격을 받았어. 좀 통통한 여성주자였는데 55분에 완주했다는 후기를 올렸던거야. 

아 여기서부터 시작이 된 것 같아. 그러면서 검색도 많이 해봤어. 신발도 시계도 필요하더라고. 그래서 플릿러너에 가서

미즈노 러닝화도 사고 시계도 샀던 것 같아. TIMEX 아이언맨인가? 근데 그건 시계줄이 너무 잘 끊어지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2017년부터는 동아마라톤 릴레이도 해보고 대회 참가가 조금 많아지긴 했어. 그냥 이 때도 마찬가지.

연습이라는 건 없었고 항상 10K만 나갔고 1시간~1시간 10분 정도를 유지했었어. 이 때도 역시 페이스라는 개념은 전혀 없었음.

급수대에서 물 많이 마셔서 배아프니 걸어가고 그랬던 완전한 초보.


2017년으로 기억하는데 춘마 10K를 회사 후배하고 나갔었어. 오 근데 이 녀석이 나보다 몇 분 더 빠르더라고 ㅎ 나는 발에 물집

잡혀서 에휴 ㅋㅋㅋ 암튼 골인하고 후배하고 수다를 떨다보니 2시간 좀 지나고 그런 것 같은데 아프리카 선수가 벌써 들어오는거야.

나는 이게 이해가 되질 않더라고. 4배가 넘는 거리인데 벌써 들어오다니. 


그걸 보면서 풀코스... 나는 완주할 수 있을까? 아니야 아니야 불가능한 이야기겠지. 이 때는 호기심은 있었지만 도전정신은 없었어.


이 기간을 돌이켜보면


그냥 기념품 때문에 대회를 나갔었고 숫자에 대한 개념도 없는 말그대로 깨끗한 상태.

그럼에도 풀코스 완주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었어. 살을 빼면 꼭 풀코스를 도전하자. 

그런데 그게 둘 다 안되더라고. 살도 못빼고 있었고 풀코스 도전도 안하고 있었지. 근데 그 시기는 어쩔 수 없었어. 

애가 태어났는데 운동을 할 수는 없으니까.


여기까지가 입문 단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