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하는 이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어


물론 나는 그냥 그런 일반적인 러너야

기록도 그냥 저냥ㅎㅎ

달린지는 이래저래 10년이 됐고

첫 시작으로 따지면 2011년 즈음.. 



첫 시작할 때 즈음엔 대회 나갈 생각도 없었고 

뭐 마라톤이 뭔지도 잘 모르고 그냥 동네 조깅 수준이었지만

그때만큼 순수한 마음은 더이상 없는 것 같아



그냥 땀 흘리는 게 좋았고

계절을 느끼는 게 좋아서 시작했음

코시국에는 유일한 해방구가 돼줬었고



그러다 주변에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대회도 많아지고 이벤트도 다양해져서

그거 찾아 가는 재미, 러닝크루 하는 재미도 느껴봤음


근데 요즘 들어 좀 달리기 싫다

혼자서 뛰는 즐거움도 어느순간 없어졌고 


족저근막염이 생기고 더 그렇게 된 것 같아

달리기가 고통이 되는 순간이 계속되니까



기록의 정체도 그런거 같아.

좋다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면 나쁘다고 할수있는 어중간한 수준

하프 1시간 35분~40분 정도 나오는데

유입된 젊은이(?) 정진하는 동년배들이 많아서

이제 뭐 어디가서 "저 러닝 해요" 라고 하기엔 

아무 특출날 것도 없는 스펙이고

실제로 대회에서 순위도 떨어지고


남과 경쟁하기 위해 하는 스포츠는 아니라지만

또 완전 무시할 수는 없는게 기록이잖아



그래서 월 마일리지는 점점 떨어지고

당장 접수해둔 제마도 사실 안 가고싶어짐.


달리면 달릴수록 초라해지고 작아지는 느낌이라..ㅜ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