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다녀왔다. 

여름 마일리지 말아먹은터라
급하게 장거리 연습을 해야했다. 
빠르게 폼을 올리고 싶었다. 

동마 이후 반년만에 30k를 달리고 욕만 하다 들어왔는데
이번 공주에서 어떻게든 혈을 뚫고 싶었다. 

515 정도 페이스로 밀어보자했다. 
안될 것을 알았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러닝메모리가 남았을까, 지난 2년반 열심히 달린 짬,
풀코스 3회 완주의 짬이 얼마나 쌓였을까,
난 어디서 퍼지고 기어들어올까,
한번 가보자 했다. 

와~~ 대회는 대회다~~~~~




다리: 아, 32k였어? 난 3k인줄?


….  


심장: 응 180bpm




개플워치: 깨꼬닥. 




21k 지점부터 다리에 샷건을 맞고
천국으로 가는 고가도로를 보고 전의를 상실했다. 
따발총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오도가도 못했고
(아까 좌회전 할걸ㅋㅋㅋㅋ)
개플워치도 사망. 애플 개발자는 우중런 안하냐???

전 여기까지입니다. 
아직 몸이 준비가 안됐다는데 대회 중단 하시죠. 

27k 정도부터는 600으로도 못 뛰겠어서
딱 30k만 채우고 가민 끄고 걸었다 ㅋㅋㅋ

장거리엔 꼼수가 통하지 않았다. 
안 하면 못 뛰는거였다. 

그리고 기량 생각 못하고 덤벼들면
뚜드려맞고 뛰지도 걷지도 못한채
작렬히 전사하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현자타임과 함께 대충 골인. 

10월 연휴 내내 출장이라 장거이가 힘든데,
제마는 그냥 동마 연습한다 생각하기로 ㅋㅋㅋ


그래도 가족끼리 여행가서 잘 즐겼잖아~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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