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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신갈천에서 시간주 조깅을 해주었다.


오늘은 회사 전사공통 휴무 날로 충분한 수면 후에 웨이트까지 하고 천천히 나가서 뛰어 주었는데


요즘 날씨가 쌀쌀해진 느낌이라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막상 나가서 뛰어보니 더위에 꽤나 혼났던 거 같다.


오늘은 평소 조깅보다 많이 힘든 느낌이었는데 날씨도 날씨지만 어제 짧은 인터벌의 여파가 남아있던 거 같고


뭔가 전체적으로 힘도 많이 없고 허기진 느낌이라 생각해 보니 어제 점심 이후부터 프로틴 음료 한 잔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부터 꽤나 흐느적거리고 목도 몰라서 살짝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마침 어제 훈련 때도 나약한 정신 상태회복 초수를 내 멋대로 5초 추가하는 대범죄를 저질러서 정신 수련기회로 삼았다.


생각해 보면 주변에 같이 훈련하는 분들 중 정말 잘 뛰는 사람들만 봐도 그들의 기량은 물론이고 정신력 또한 나와는 전혀 다른 레벨이라고 자주 느낀다.


예전에는 잘 뛰는 사람들을 보면 그저 나도 저렇게 잘 뛰고 싶다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요즘에 잘 뛰는 사람들을 보면 기량도 물론 뛰어나지만 그거보다 더 눈에 가는 것은 그들의 정신력인 거 같다.


나는 그저 숨이 조금만 차거나 힘든 순간이 오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움크러드는 반면 그들은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을 어떻게든 찾는 느낌이다.


실제로 마스터즈 초고수분들도 대회 때 심박을 보면 매우 빠르게 달리긴 하지만 어쨌든 그것이 그들의 레이스 페이스일텐데 


심박수를 보면 하프코스 레이스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랩심박 180에 육박한다.


그 상태에서 피니시까지 쭉 참고 유지해서 달리는 것만 봐도 이들이 잘 뛰는 이유를 "단지 기량이 뛰어나서?"라는 관점으로만 볼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그렇게 목요일 운동도 무사히 마쳤고, 금요일 저녁에는 하프 페이스주를 할 예정이다.


트랙에서 혼자 94s(355p)로 쭉 밀어보고 싶은데 나에게는 꽤나 도전적인 초수로 보여지고


성공한다면 새로운 하프 PB인 만큼 나도 그들처럼 높은 정신력을 유지하여 훈련에 성공하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