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마라톤 통제 보이고 사람들 달리길래 반갑기도 하고 나도 뛰고싶다 설레기도 했는데..

그것도 첨 이야기.

잠실 가야하서 우회전을 해야하는데 이놈의 통제줄이 끝이 없다.

어어? 어어? 하다보니까 탄천 넘음.

어떻게든 빠져서 잠실가볼라고 했더니 거기도 통제..

유턴하란다.

근데 유턴 이후부터 지옥 시작 ㅋ

나 같은 차들 다 몰려서 500미터 직선코스 빠져나가는데 30분 걸림.

재수가 없는건지 내 목적지가 딱 코스 통제길에 둘러쌓인 곳이라 어떻게 가보려고 해도 죄다 통제더라.

결국 30분이면 가는길 2시간 개고생하다 겨우 감.

ㄹㅇ 개빡치고 화가 나더라.

나도 달리기 좋아하고 마라톤 참여도 하고 싶은 사람인데 이런 심정이면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화가 났을까 싶고.

아니나 다를까 앞에서 한 차가 끼어드니까 자리 내준차가 ㅈㄹㅂㄱ 하면서 클락션 1분 넘게 존나 갈기는 것도 보고 ㅋㅋㅋ

마라톤… 좋지.

좋긴 좋은데 그렇다고 화 내는 사람들한테 시민의식이니 뭐니 하면서 까내리지 말자.

주말에 기분 좋게 나왔다가 차들 사이에 갇혀서 주말 허비하면 혈압 오르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