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첫 10K를 뛰어봤어. 7분 11초 페이스.



페이스고 뭐고 난 10K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격이었어.


겨울이었는데도 땀은 비오듯 떨어졌고,


정말 좀비처럼 들어왔지만 분명한 건 한 번도 걷지 않았다는 것.



집에 와서 사람들의 기록들을 보고 난 조금 슬펐어.


너네들은 10K를 4~5분 페이스에 뛰더라고.


슬펐던 지점은 그 기록에 압도당해서가 아니라


내 과거 20년이 몸을 좀 씹창나게 만들었거든.(특히 폐)



하루 한갑 반~두갑 피워대는 담배로 24년인데..


노력해도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슬프더라.




근데 얼마 전 내가 4k를 5분 4초 페이스로 뛰고 엄청 기뻤거든.


그리고 바로 오늘 JTBC마라톤.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말 하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조용히 신청해서 나갔다.


카보로딩?이랍시고 이틀 전에 피자먹고


전일 밤에 마늘+양파즙 빨고, 아침에 에너지젤 먹고,


나 심지어 5k때 중간 에너지젤 한 번 더 빨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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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 5분 16초.


1시간 언더.



그래서 오늘 밤 너무 기쁘고.


음.. 그 중 여기서 좀 고마운 햏자가 한 명 있는데.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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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짤의 ㅇㅇ가 달아준 리플이 큰 힘이 됐어.


'아재요. 군소리 말고 뛰십셔'


라고 해준 여자아이.


고맙다.




남자샣키 앰생들은 안고마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