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 여름~가을은 안그랬는데 겨울부터 가민 광학심박이 부정확해진거 같다.

2. 데이터 보니까 실제로 가슴심박계 찼을때보다 광학심박이 오차가 크다.

3. 그래도 광학심박도 상당히 정확하다.


저는 가민과 다른 손목심박계를 같이 쓰는 편인데, 12월 정도부터 가민에서 알려주는 심박과 다른 손목심박계에서 측정된 심박을 비교하면 다른 경우가 잦더라고요. 처음에는 (거의) 같은 심박으로 시작하지만, 뛰는 중간 중간에 체크할때 심할 때는 오차가 30, 40 이상씩 벌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면 요즘 따라 가민이 부정확해졌거나 다른 손목심박계가 부정확해졌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가을 정도까지는 이런 일이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또 가민 가슴심박계를 쓰는 날에는 중간 중간 체크할 때 이상할 정도로 오차가 크게 벌어지는 날은 없었거든요. 분명히 거의 조깅 수준으로 뛰는 데도 가민 자체 심박계로는 빡런 수준의 심박이라고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가슴심박계(hrm-pro)를 쓴 날, 가슴심박계의 측정값과 mio fuse(손목심박계)의 측정값을 비교해보고

가슴심박계 없이 가민 포러너에 내장된 광학심박센서로 측정한 값과 mio fuse의 측정값을 비교해봤습니다.

우선 각각 2일씩 비교해봤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가슴심박계를 쓴 날은 mio fuse와 거의 차이가 없네요. 물론 초반에는 손목심박계가 반응이 느려서 오차가 좀 크긴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 안정화가 되고 나면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그럼 가민 광학심박센서와 비교해볼까요?




두 번째 그래프에서 80~90분대에 가민 심박값이 훅 떨어지는 건 뛰다가 오차가 생겨서 중간에 시계를 다시 차는 과정을 몇 번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이걸 숫자로 정리하면, 가슴심박계를 찼을 때보다 손목심박을 찼을 때의 차이가 더 작지만

시작 60초, 90초, 120초 이후 종료시까지 그러니까 러닝 시작 직후를 제외하면(가슴심박과 손목심박의 시차 문제가 있으니까) 실제로 가슴심박이 손목심박계보다 정확한 걸로 나오네요.


그리고 평균심박 차이외에 매 1초마다 기록되는 순간 순간의 심박차이는 러닝 시작 직후를 포함해도 가슴심박계쪽이 더 정확하네요.



데이터가 적긴 한데, 그동안 뛰면서 요즘 가민 광학심박이 오차가 커졌다고 느낀 게 맞는 거 같네요 ㅠㅠ

겨울이라 그랬던 걸수도 있고, 아니면 최근에 펌웨어 업데이트 되면서 오차가 커진거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네요.


p.s.

1. 정확히 비교하려면 mio fuse를 대조군으로 삼는 게 아니라, 가슴심박계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1) 가슴심박계 vs 가민내장광학심박, 2) 가슴심박계 vs mio fuse 이렇게 비교해야겠죠.

하지만 가슴 심박계를 차면 자동으로 가민과 연결이 되고 그 순간 가민의 내장 광학심박센서는 꺼지기 때문에 그런 비교는 어렵겠더라고요.


2. mio fuse는 몇 년전 한 해외 논문에서 손목심박계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정확(polar 가슴심박계와 비교했을거에요)한 제품이라고 나오긴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단종된걸 넘어 회사가 사라졌기 때문에 홍보글 아닙니다. 내돈주고 내돈으로 샀던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