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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를 여태 서른번 가까이 완주한 것 같은데. 한달 전 서울레이스 다음으로 빨리 뛰었다. 대회 포함 세컨 베스트. 대회뽕 빼고는 베스트. 6년간 못 깨던 16년 평화통일마라톤 153을 서울레이스 141로 깨고나니 이젠 그냥 혼자서도 151 찍는구나. 기존 연습 베스트보다 6분 땡겼다. 심지어 오늘 20도 넘어가서 더웠다.

내가 강해진 것인가 카본의 기술도핑인가. 지난번 아디프로2 처음 신고 트랙 10km만 해도 카야노 보다 늦었고 오른쪽 장경인대가 잠기드만. 애초에 이걸 산 목적은 동마 풀코스니까 장거리에선 어떨까 궁금해서 다시 착용.

반환점까지는 장경인대가 약간 땡겼지만 통증도 없고 케이던스도 좋았는데 12km 쯤 부터 왼쪽 발목에 통증. 미드풋 자세가 무너지고 케이던스도 떨어져서 예전 방식으로 뛰니까 오히려 발목 통증도 없어지고 페이스도 빨라졌다?? 아직 미드풋 적응이 덜 되서 통증이 온 것 같으니 한동안 적절히 섞어서 뛰면 되지 않을까.

어느 런갤러가 그랬다. 알파 베넥은 조상님이 밀어 주시고, 아디프로는 우리 조상은 대체 뭐하냐 싶은데 기록 보면 밀어 주신거 맞다고. 오르막 말고는 딱히 밀어주신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내리막에선 힐드롭이 높아서 넘어질까봐 조심히 내려오느라 체감상 평지보다 속력을 까먹고 무릎 데미지는 더 받는 기분. 근데 연습 베스트. 내년 서울레이스에 또 PB 찍겠는데?

이번주 내내 연차인데도 미세먼지 땜에 못 뛰나 했지만. 오전내내 상당히나쁨이다가 오후에 갑자기 나쁨으로 내려왔다. 월요일 뛰고 화요일 술 먹고 수목 매우나쁨에서 최악 왔다갔다했고 토일 비온다니 오늘 못 뛰면 일주일 날리는 건데. 미세먼지 줄어든 이때다 싶어 나갔는데 다 뛰고나서 확인하니 다시 상당히나쁨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