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임하는 자세는 참가자들마다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르기도 합니다.
특히 메이저 대회는 자신의 PB를 노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름의 더위, 겨울의 추위와 싸우고
잠을 줄이고 체중, 식단도 관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던 노력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오늘 아침에 트랙에서 운동을 마치고 보강운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
러너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 주 JTBC를 참가하는데 부상 때문에 목표 달성은 조금 힘들 것
같다고 하십니다.
심한 건 아닌데 아무래도 PB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다른 방법으로 대회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권유를 했습니다.
물론 이건 사람들마다 다 다른데요
제 경험에 비춰보면 레이스 운영을 계획대로 했을 때 기록과 관계없이
골인하고 나서 기분이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PB를 달성해도 그래프가 우하향하면 기분이 좋지 않구요
PB가 아니더라도 네거티브 스플릿으로 운영하면 그 이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하루종일 입가에 옅은 미소가 지어집니다.
또 코스의 구간별 특징(업다운, 직선, 넓은/좁은 주로, 그늘/땡볕 등)을
파악해서 구간별로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하고
당일 날씨에 따라서 목표 페이스를 유연하게 조절하기도 하고
출발 전에 이러한 크고 작은 계획을 세우고나서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을 때 PB는 아니더라도 거금을 들여 대회를 접수한 보람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마라톤은 아무런 도구없이 오롯이 자신의 몸을 쓰면서 긴 시간동안
고통 속에서 수많은 변수를 '컨트롤'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완주하고 나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업다운이 있는 춘마와 제마이기 때문에
개인 사정에 의해 훈련이 덜 되었거나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다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분좋게 레이스를 완주하셨으면 합니다.
- dc official App
ㅇㅋ 춘마 때 잠 잘 못자고 펀런할 예정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 이번 대회는 몸이 안 올라와있는만큼 즐기면서 3:45로 완주해보겠습니다(3:40 페이스 차트를 계산하며….) - dc App
모두 화이팅입니다!
네거티브로 pb 세우면 그렇게 벌렁거릴수가 없어요 ㅋㅋ
콰이곤 졸멋
꿀팁 감사합니다
”내가 그걸 모를까?“ - dc App
마라톤도 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같다고 생각되네요 첫 풀이지만 계획했던 레이스를 펼치고 나면 pb를 떠나서 너무 기쁠거 같습니다 ㅎㅎ - dc App
200% 공감합니다 뉴발대회때 40:26초였는데..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비가 너무 많이와서 아 오늘은 이렇게 뛰자~했는데 뭔가 그대로 착착 진행되니까 끝나니까 재밌더라구요! pb가 아닌데도 즐거운 경험!
확실히 네거티브 스플릿이 대회를 마쳤을때 고통도 덜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ㅎㅎ 좋은 꿀팁 감사합니다!
멋져요 - dc App
지금 제가 딱 그 상황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나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