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자 백수임

중독 탈출하고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 중인데 종종 폭주함


오늘도 폭주했고 저녁까지 "이러면 안 되는데"만 속으로 중얼거리며 폰 했음

온몸이 힘 없고 머리도 너무 아팠음 하루종일 누워서 폰만 보니까

근데 멈출 수 없었음


더 무서운 건 이러고나서 찾아올 후폭풍이었음

하루 온종일을 어두운 방 안에서 아무 의미 없이 삭제했다는 죄책감은 정신적으로 정말 힘듦


그러다 전에 내가 쓴 글에 달린 런갤러의 말이 떠올랐음

무기력할 땐 생각 말고 일단 뛰고보라는 조언이었음


그 글은 내가 첨 달리기 하고 자랑글 쓴 거였는데 거기에 달린 댓이었음

흔하디 흔한 조언이긴 하지만 내 성취의 글에 달린 것이었기에 내 뇌리에 더 깊게 남았나봄


덕분에 온종일 폰 스크롤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던 내가 벌떡 일어날 수 있었음!

그래서 7키로 달리고 왔어 ㅎㅎ

기록도 저번에 뛰었을 때보다 많이 늘었어


달리고 오니까 정신도 맑고 몸에도 힘이 느껴져

이런 경험이 몇번 더 쌓이면 나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보인다


칭찬 격려 해줬던 런갤러들 덕분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