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안녕하세요

근 일주일간 하루종일 고뇌에 빠져 지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춘마 이틀을 앞두고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게 됐네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사둔 싱글렛과, 끝내 달지 못 한 배번만 보면, 너무 분해서 눈물이 글썽일 정도지만...갤에 박제해서 확실히 해두기 위해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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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아침, 좌측 햄스트링 하단에 원인 모를 불편감이 찾아왔습니다. 전날 아무 이상도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퇴근 이후 운동을 강행했습니다만...7km 부근에서 무릎 후면의 심상치 않은 통증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훈련을 중단하게 되었네요

540-600 페이스의 평소라면 전혀 부담 없는 강도의 운동이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연속된 대회 출전으로 인한 피로누적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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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흘간의 완전 휴식으로, 현재는 약간의 불편감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출전에 대한 희망은 대회 직전까지 놓지 않으려했지만, 오늘 chat GPT와의 대화를 통해 현실적으로 DNS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햄스트링 건염 진단 받았습니다...빼먹어서 죄송합니다)

올여름에 개고생하며 뛰어온 것이 올해 춘마를 위한 것은 맞습니다만, 지난 6년간 뛰어온 것이 올해 춘마만을 위한 것은 아니니까요

당분간은 회복에 집중하고, 새로운 목표인 내년 대구마라톤을 향해 나아가볼까 합니다. 목표 기록도 춘마보다 더 높게 320으로 잡고 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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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을은 아쉽지만 여기서 끝입니다
제가 못 이룬 가을의 전설,
런갤 여러분들이 꼭 이뤄내 주시길 바랍니다...!!!
춘마, 제마 뛰시는 모두 부상없이 화이팅입니다

맥주나 왕창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