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수영하는 수영러야..ㅎ

새벽수영도 이제 5-6년 정도..초중상급을 지나 마스터에서

강사쌤이 시키는거 뺑뺑이 돌고있지,


나이는 40대 초반인데, 

새벽수영주부류는 40대후반에서50대중반

첨들어 갔을때도 새벽수영을 이렇게나많이들 하는구나 

다들 부지런하고 멋지다. 생각했어.


러닝은 

작년한두달 뗘보고 9월 10키로(1시간3분)을 시작했어

수영이랑 러닝은 다른영역이더라 쉽게 할수있을줄알앗는데,

1시간 안에 못들어오는거 보고,,,난 안되나 재능이 없구나 했지.

그런데 마일리지가 중요하다는걸 알았어,

근데 난 육아때문에 저녁에 고작 30분정도 뛸시간밖에 없었어

주말엔 그냥 애기랑 있어야지…


그래도 꾸준히 계속 해보고 싶었어,

대회신청을 안하면 겨울에 안뛸거 같아서, 

무작정 3월에 열리는 하프대회를 신청해버림..


그래도 저녁엔 도저히 육아때문에 시간이 안되서

새벽에 시작해보기로 했어, 

기존에 수영시간에..하루는 수영 하루는 러닝으로..


근데 혼자 그렇게 뛰고있는데, 언제부턴가 땀에 젖어있는채로 수영하러 오신분들이 보이는거야. 알고보니 센터근처에서 한두바퀴 뛰고오신분들.. 병행하시는분들이 있어. 관심갖고 스몰토크 나누면서 같이 뛰기도 하고 이런저런 조언도 받고 했지


그러고 뛴 올해 3월하프는 2시간20분, 정말 힘들더라 풀은 어떻게 뛰지,

생각도 안했지..


그래도 러닝 계속하면서 내년봄쯤에 풀은 한번 나가고 싶더라

매이저 대회로.. 근데 동마는 풀기록이 있어야 한다기에,

그리고 제마는 될거란 보장도 없고… 

그러다 춘마접수를 한다는거야.

고민하다가 완주를 목표로만 달려보자라고 신청해버림.

근데 나만됨. 같이 뛰는분들은 한분도 안되고 ㅠ


춘마전까지 마일리지를 늘려야겠다는생각에

수영시작전에도 5-6키로 뛰고 강습받고,

강습없는날은 10키로 주말엔 20안되게 장거리도 넣어주고,

6분대도 버거웠던게 수월해지고 5분대도 편안해지더라…

역시 마일리지가 중요하네..

그런데

주5-6일 뛰니까 몸에 무리가 오더라 신스프린트…

여기 갤보니까 그냥 무조건 쉬라해서 통증없어질때까지 3주는 쉬었음. 거기에서 서브4는 날아갔다 생각했고, 정말 부상없이

뛰는게 중요하다는걸 알았어..

그냥 원래하던대로 하루 수영 하루 러닝 하기로 했지,

그렇게 뽑을수있는 현실적인 마일리지는 월 140-160정도더라.


그리고 중요한건 수면,

수영만 할때는 밤12시1시에 늦게자도 몸이 버텼는데,

러닝이랑 같이 하니까 부상도 오고 면역력도 떨어지고,

그냥 애재울때 9시10시에 같이 자버리니까 괜찮아지더라고.


춘마전까지 충분히 장거리를 많이 했어야했는데,

30도 못뛰고 25만 두번해봄.

그래서 9월말에 하프대회를 장거리 삼아서 나가봤어

목표는 2시간 언더로…

결과는 152. 5분20초 페이스로 하프를 밀었다는거 자체가 정말 뿌듯하더라. 아 정말 꾸준히 하면 되긴하는구나..햇찌..


그리고 춘마전까지는 조깅 살살하면서 부상조심하면서 뛰었다.


와이프가 첫 풀이라고 애기랑 응원가준다고했어

너무나 고마웠씀ㅎ


날씨도 좋다기에, 너무 설렜음.

목표는 내심 서브4였지만, 현실적으로 430, 아니 완주만 하자 생각했지.

내가 풀을 뛸수있을까, 완주를 할수있을까 기록이 잘나오려나

나는 왜 뛰는가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시작


내계획은 25-30키로까지 530-535로 밀어보고,

섭4 안될거같으면 그뒤로는 편하게 뛰자는 생각으로 시작햇음…









정말 춘마, 경관도 멋지고, 나랑 같은 경험을 한사람들. 나이 많으신분 적으신분 남자 여자 뭐 다 떠나서 존경스럽다라. 그사람들과 뛴다는게 너무 기분 좋더라. 


시작은 좋았지만, 하프 이후부터 슬슬 뭔가 오더라구…

27키로부근 부턴 확실히..

그냥 진짜 다리가 엄청무겁고. 쥐도 처음 경함했어.

속도를 내려고하면 쥐가 올랑말랑…


그래도 30키로부턴 아 완주는 할수있겠다. 생각하며

뛰었어. 거리에서 응원 엄청 해주셨는데 반응할 힘도 없더랑,

파스도 뿌려주시고.. 너무나 고마웠음.. 정말 응원단 최고!!

혼자 느린속도로 뛰는데 40키로 지점에서 권은주감독님이

나보고 두손 불끈하면서 화이팅 외쳐주시더라!

힘이 났지민 다리는 말을 안듣더라고…ㅋㅋ

막판 스퍼트도 못하겠더라..ㅎ


그러고 완주..!

결승점에서 와이프랑 애기만나고 메달 받고 잠깐 앉았는데,

뭔가 눈물이ㅜ쪼끔 핑돌더라. 그동안 혼자 연습한거 생각해보니ㅎㅎ

주마등처럼 스처감ㅋㅋㅋ 새벽 5시에 혼자일어나서 뛰고 개추운 영하에서도 뛰고 졸라더울때도ㅠ뛰고…

나보다 더 많이 뛰신분들이 훨씬 많지만, 그래도 내가할수있는 만큼을 해서, 완주까지ㅜ하니까…


이제 한 이틀 지났네,

온몸이 뻐근하지만 좀더 회복하고 얼런 대회티입고 뛰고싶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