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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러너가 4년에 걸쳐 서브3를 달성한 마라톤 히스토리(장문)

1. 마라톤 시작 배경 및 초기 (2019년 ~ 2022년 초)
최초 러닝 (2019년 ~ 2020년 초):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 3km 내외의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은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러닝 재개 (2022년 초): 잠시 멈췄다가 2022년 초, 유튜브 콘텐츠로 바디 프로필을 찍기 위한 유산소 운동으로 러닝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근력 운동이 주였고, 러닝은 2~5km 정도로 가볍게 진행했습니다.

2. 첫 대회 도전과 성장 (2022년)
첫 마라톤 대회 (2022년 JTBC 마라톤 10K): 러닝에 재미를 느끼고 10km에 도전했습니다. 당시 쿠팡 2만 원짜리 신발로 달리다가 대회 직전에야 처음으로 러닝화를 구매했습니다.
첫 기록: 10km를 45분대로 완주하며 마라톤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3. 첫 풀코스 도전과 충격적인 실패 (2023년 하반기) - 터닝포인트
첫 하프 마라톤 (2023년 서울 레이스): 10km 기록을 단순 계산하여 1시간 40분 목표로 도전했습니다. 놀랍게도 최장거리 훈련이 20km 딱 한 번이었음에도 1시간 39분 40여 초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첫 풀코스 마라톤 (2023년 JTBC 마라톤): 하프 성공으로 인한 오만한 생각에 사로잡혀 훈련을 소홀히 했고, 최장 거리가 여전히 20km인 상태로 출전했습니다.
결과: 하프(21km)를 넘어 22~23km 지점에서 오른쪽 장경인대 상부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더 이상 뛸 수 없었습니다.
완주: 빗속에서 20km를 걸어서 완주했고, 5시간 27분이라는 처참한 기록으로 심지어 피니시 라인이 철거 중일 때 센서만 지나간 '꼴찌 주자'의 경험을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풀코스를 가볍게 여긴 것을 후회하고, 제대로 된 러너가 되기로 결심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습니다.

4. 본격적인 훈련과 기량 회복 (2023년 말 ~ 2024년 상반기)
장경인대 부상을 3주간 치료하고, 12월부터 동아마라톤에서 리벤지를 위해 장거리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3개월간 20km 이상 LSD훈련을 6~7번 진행했습니다.
월 마일리지를 100km에서 200km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2월 10km 대회에서 41분 40초를 기록하며 기량이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 풀코스 (2024년 동아마라톤): 3시간 22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완주했습니다. 이때부터 러닝에 더욱 재미를 느껴 '올인'하게 됩니다.

5. 서브3 도전과 3번째 실패 (2024년 하반기)
가속화된 성장: 2024년 상반기부터 훈련에 더욱 투자하여 5월에는 월 마일리지 400km도 찍어보는 등 성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개인 최고 기록(PB) 달성:
9월 10km: 38분 35초.
10월 하프: 1시간 24분 4초.
세 번째 풀코스 (2024년 JTBC 마라톤): 단축된 기록으로 오만하게 서브3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3시간 3분을 기록하며 실패했습니다.

6. 부상과 슬럼프, 그리고 재정비 (2024년 말 ~ 2025년 상반기)
부상: 무리한 목표 설정과 하드코어한 일정으로 인해 무릎 연골에 염증이 생기는 부상을 겪었습니다.
슬럼프: 부상으로 인해 중요한 훈련 시기를 놓치며 멘탈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네 번째 풀코스 (2025년 오사카 마라톤): 회복 실패로 인해 기록을 포기하고 3시간 18분.
다섯 번째 풀코스 (2025년 동아마라톤): 서브3 재도전했으나 3시간 15분으로 실패했습니다.
재정비: 좌절하지 않고 10km PB(37분대)를 달성하며 다시 2025년 하반기 서브3를 위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7. 서브3 달성 (2025년 하반기)
훈련의 변화: 단순한 훈련량 증가보다 부상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웜업/쿨다운 스트레칭,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하고 컨디션을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월 마일리지는 250~300km 사이로 조절하며 업힐, 스피드, 장거리 페이스주 등 다양한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최종 기록 달성: 꾸준한 투자와 체계적인 훈련의 결과, 2025년 하반기에 기록을 다시 단축했습니다.
10km PB: 37분 35초.
하프 PB: 1시간 22분 30초.
대망의 서브3 달성: 마침내 엊그제 JTBC마라톤에서 2시간 59분 58초를 기록하며 최종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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