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를 한번 완주해보자는 목표 하나만으로 나갔습니다.
죽을뻔했습니다.
하프 거리를 완주해본 경험이 없기에 속도를 얼마나 내야 할지 몰라서
초반에는 좀 보수적으로 가다가 막판에 남는 힘을 쥐어 짜자는 전략이었습니다.
어디서 주워 들은건 있어서 10km 쯤에서 에너지젤 하나 먹었고, 급수는 챙겨갔는데 안먹었습니다.
한 14km~15km 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대로 한 30km도 달릴 수 있을것 같은 기분
근데 한 16km 쯤부터 급격하게 다리가 힘들더라고요
막판 스퍼트는 무슨, 지금 페이스 유지해도 완주가 될까 말까한 느낌이라 끝까지 그냥 유지하고 달렸습니다.
마지막에는 거의 다리가 후들후들 할 지경
심박을 150근처로 맞춰서 뛰었는데도 이렇게 힘들다니...
그래도 완주 성공해서 뿌듯하네요
내년 봄에 하프 나가보는게 목표인데 완주는 일단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앞으로 거리도 조금씩 늘려보고, 같은 거리에 속도도 조금씩 늘려봐야겠습니다.
거리는 21.1km 입니다.
평소 뛰던 거리보다 갑자기 늘리면 부상은 아니더라도 며칠은 고생하던데.. 조심. 그리고 이제 하프 했으니 앞으론 20k 자주 하게 될걸? ㅋㅋㅋ 10k는 너무 짧아서 감질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