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구 페메해주러 갔다가 4k 쯤부터 방광 터질거 같아서 골인지점까지 나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죽음의 질주를 하고 있는데


골인지점 3km 정도를 남겨두고 5k 주자들과 겹치면서 심한 병목이 발생함.


10k / 5k 만 진행한 지방 대회라 걷는 사람들도 많았고 초딩 애기들도 제법 있어서 속도 줄이면서 10k 선행 주자 3명과 돌파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셋 중 하나가  엄청 짜증난 목소리로 "나와요! 나와요!" 이러는 거임 


물론 주자 분리 못 한 주최 측 잘못이긴 하지만 .. 참 호들갑 떤다 생각하며 온 신경을 방광에 집중하고 있었음


그러다 공간이 생겨서 내가 살짝 그 사람 앞으로 갔더니 뒤에서


"길막 ㅆㅂ" 이러는 거임ㅋㅋㅋ


뒤 돌아서 배번이나 봐둘까 하다가 그 인간 신경쓸 정신력이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밟음


그 뒤로도 한참 "나와요 나와요!!" 이러든데 그 소리가 메아리처럼 점점 멀어져서 좋았음


20~30대 초 쯤 되는 거 같던데 다른 주자들한테 승질 부리지마라 그런 병목 너만 화나는 거 아니니까 ㅋㅋ 이거 보면 반성 좀 ㅋ



10k :
Half :
Full : 03:26:15 (25.10.18. 청원생명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