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갤에 글을 씁니다


그동안 눈팅만 계속한 건 아니고

달리기도 계속했습니다 ㅋ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하프 sub2를 달성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흑흑흑흑흑


3~4년 걸린 것 같네요 허허허허 인간승리!




사실 상당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작년 2024 김천마라톤 코스를 유튜브로 봤는데

제가 잘못 찾아봤는지 ;;;

초반 조금을 제외하고 거의 좁은 천변길을 달리더라고요.

완전 평지겠구나 싶어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만큼

충분히 기록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올해 2월 대구에서 2시간 1분 19초였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런갤에 글남겨야겠다

생각하고 출발 전에 이런 레디샷도 찍고...


(지금까지 한번도 찍은 적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

게을러 터져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옷입고 대회장 가는 스타일)


근데 막상 뛰기 시작하니....

천변은 뭔 천변입니까....


ㅋㅋㅋㅋ 오르막에 오르막에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공주백제마라톤 32K도 나갔었는데

그땐 하도 업힐 많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시작부터 각오도 했고

32K라 페이스도 보수적으로 잡고 갔기 때문에

뭐 훈련 되고 좋지 뭐~ 

이러면서 뛰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로 오르막 코스를 만나니

상당히 당황스럽더라구요


반환점 도착할때까지 겨우 1시간? 정도였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아니 이제 반절이 남았는데!!

한 시간도 채 안 남은 거 같은데!!!


반환점부터 막 쐈습니다.


반환점 가기 전까지 페이스가 549 언저리로 찍고 간 거 같은데

반환점 각성으로 인해

반환 직후 511 512 막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보니까... 이게 반환점까지 계속 오르막이고

반환점부터 내리막이었더라고요





어쨌든 반환점 이후에 미친듯이 달려와서

오르막 몇 개 넘고


피니시 하려는데

피니시 직전에

김천종합운동장으로 들어가는 오르막이 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제 목표달성 했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서

피니시 통과하고 

혼자 펄쩍 펄쩍 뛰면서 세리머니 했습니다 ㅋㅋㅋㅋ


오늘 날씨도 참 좋은데,

바람이 좀 불긴 했습니다.


초반 10k 까지는 역풍이었고, 

반환 이후 돌아올 땐...... 순풍(?)이었겠죠?ㅋㅋ


급수대도 많다고 느껴졌고(하프 코스 기준 7군데)

영양 급수대에는 바나나도 있었어요. (2군데)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국수도 주시고... ㅎㅎㅎㅎ 


딱 배고픈 시간에

국수 먹으니 딱 좋더라고요!





제가 최근 식이요법을 조금씩 바꾸는 중인데

식이요법 바꾸고 나니까 

좀 더 달리기가 편해진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동안 달리기도 했지만

꾸준히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사를 해왔거든요

(저탄고지라 하기엔 지방보단 단백질에 더 신경써서 먹은거같아서)


제가 페이스 욕심을 좀 내보려고 하니,

아무래도 달리기 전에 탄수화물을 충분히 먹으니까

상당히 수월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론 좀 더 적극적으로 탄수화물 챙겨가면서

지금보다 좀 더 빠르게(?) 달리는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진짜 진짜 좋은 날이예요.





드디어 하프 sub2 러너가 되었습니다.... 크흑

감격적이야~~



사실 피니시라인에서 펄쩍펄쩍 뛰다가

동시에 울뻔했는데 (극F임)

바람이 하도 세게불어서 

눈물 나려다 사라졌습니다 ㅋㅋㅋ


언젠가(?) 5k 24분대 찍으면

그땐 눈물 나려나요... 허허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