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일끝나고 게임만하다가


늙어빠져가지고 (30대 중반)


쉬는날에 현타온듯이 멍하니 있는날이 최근 급격하게 많아짐


게임도 손에 안잡히고 



우울증인가? 했지만 단순히 할게 없어서 붕뜨는걸 알기에 (연애는 개인사정으로 못함)


그런생각은 집어치우고


인생을 조금 바꿔볼까? 생각을 하게됨



이번에 차도 바꾸면서 안해봤던짓을 한두개씩 하는게 재미가 있어서


운동도 해볼까 하면서 그나마 간?단 하게 즐길수있는 달리기를 해보기로 함



걷기를하면 걷다가 핸드폰하고 길빵할꺼같고 온갖 개민폐진상짓을 할꺼같아서


애초에 그런 가능성 자체를 조져버리는 달리기를 선택함







첫날 25-11-07 (금)



그 이야기를 회사사람들에게 한마디 툭 던졌더니


같은 동년배 친구가 눈에 불을켜며 같이 뛰자고 함


이 친구가 운동관련 대학을 나와서 뉴비냄새 맡으려고 한듯



솔직히 부담스러웠고 내 체력이 저질인걸 알기때문에 실망하지마라고 한뒤


날짜를 잡고 같이 뜀 








인생 첫 달리기같은 달리기결과


난 5km를 뛸 생각도 없었고


그냥 달리고 멈추고 달리고 멈추고 할 생각만으로 갔으나


생각보다 더 하?드한 달리기에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음



친구는 멈추면 안된다는데 뛸수가 없을정도로 아팠기때문에 


먼저 가라한뒤 허리를 부여잡으면서 낑낑거리고 가다가


일정포인트를 찍고 돌아오는친구와 같이 다시 돌아가다가 넘어짐



길이 운동장에 비해서 고르지못한곳을 뛰어서 발이 튀어나온 벽돌에 걸려


한바퀴 굴렀음


친구말로는 존나 폼잡으면서 낙법을 치는거같은 무빙으로 한바퀴 굴러서 '크게' 다친곳은 없었고


손바닥이 연고를 바를 가치도 없을정도로 살짝 까였고


무릎에 데미지가 아주약간 있었으나 하룻밤 자고나니까 영향x


 

그리고 끄엑끄엑 죽는소리로 출발점까지왔음


친구는 5km 나는 중간에 만나서 돌아왔으니 4km를 뜀



결과표를보니 아무것도 모른 내가봐도 그냥 처참함 


초등학생보다 못뛸듯 아마



'그래도 뛰는게 낫다' 라는 친구의 조언과함께 


같이뛰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그날은 집에가서 샤워하고 세탁하고 잠









토요일은 저녁에 비가와서 쉼












2일차 25-11-09 (일요일)





오늘은 친구가 쉬는날이기에 (근무지가 빨간날에도 일함 평일에 쉴때도 있음)


혼자서 운동장으로 갔음


저녁시간에도 사람이 많이 보였기에 괜히 주눅들어서 집에갈까 생각도 했지만


운동장에 온게 아까워서 뛰기로 함



첫날엔 거리 기준으로 뛰었고


이번엔 시간을 기준으로 뛰었음



어떻게 뛰는지도 모르는놈이 운동화에 가벼운복장 대충입고 막상뛰려고하니 목표를 뭘로 잡아야할지 몰랐기때문에


첫날에 배가 아팠던 기억을 더듬어 무리가 가지않도록 뛰기로 함



너무 빨리뛰면 배가 아프니 속도를 엄청 낸다는 생각은 빼고 적당히? 뛰기로 했고 힘들면 멈췄다가 다시 뛰는걸 반복함


10분 딱 뛰니까 허리가 아프려고 함



그리고 시계를보니 1.5km ㅋㅋㅋㅋㅋ 고작 이거뛰었는데


얼굴이 벌게지고 땀이 뻘뻘 남



진짜 저질체력에 한번더 가슴속으로 눈물을 한방울 떨궜음


그리고 쿨다운 할겸 시계측정을 끄고 좀 걷다가 집에와서 샤워하고 이 글을 적음




근본없이 뛰면서 시계측정기능 써보는것도 잼있기에


공지글 몇개 읽어보니 30분 60분 이렇게 뛰어야 운동이 된다길래


오늘은 조금 적게뛴거같아서 내일 또 뛰러갈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