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대구마 3:52, 9월 안동마 3:58


이렇게 뛰고 3번째 풀코스를 해외마라톤으로 선택!


어차피 같이 간 지인들과 기록내기는 하지말고 대회를 즐기자! 라고 다짐해서 전날 4만보 걷고, 라멘, 우동, 고등어회, 꼬치구이랑 맥주, 하이볼 폭파시켰다...














음..최근에 장거리 훈련을 따로 하진 않았음. 어느순간 기록 내는게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 현상유지정도만 뛰었던 것 같다. 9월 안동마도 그냥 장거리 겸 뛴거라 천천히 뛰었고 트랜스제주 70K, UTNP 2peaks...적고 보니 대회로 장거리 훈련을 했네??


아무튼! 대회장에 약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짐보관도 겨우겨우했었음. 친구 하나가 짐 못맡길 뻔 했다가 대회측 배려로 따로 봉고차에 맡겼다. 하지만 이미 우리가 속한 그룹은 벌써 출발 ㅠㅠ 젤 뒤에 J그룹인가 K그룹에서 출발. 

병목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한 10km까지 인터벌 제대로 하며 겨우 풀리나 싶었는데 시계를 보니 이미 섭4는 글러먹었다. 즐겨~~~~


주로에서 주는거 전부 다 먹고 물, 포카리 빼먹은게 없었다. 어른, 중학생들이 자원봉사자들이었는데 너무 순수하고 행복해보여 나도 그 힘을 받았다. 

갤에 다른 분들이 적었지만 일반 시민들 응원이 끝나는 구간이 없었고 그 열기가 대단했다. 특히 애기들이랑 휠체어탄 어르신들 응원이 유독 기억에 남는데 휠체한 탄 할머니 한분이 웃으며 손 흔들어주는데 몇년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 울컥했다.

아무튼! 미친 맛의 우동도 먹고 팥물?? 그것도 먹고 시민분들이 주는 각종 간식들 다 먹고 나니 골인지점이 보였다. 













미리 준비해간 태극기 그려진 손수건 펼쳐서 친구랑 흔들며 피니쉬~~주로에서 너무 까불까불 거렸던 것 같다. 한국인분들도 엄청 많이 만났는데 이 글을 빌어 사과드립니다 ㅋㅋ 힘드실 수도 있었을텐데 말을 너무 걸었네요. 


응원뽕과 음식 먹는 재미로 뛰는게 정말 행복했던 인생 세번째, 첫해외 풀마였다. 우리나라도 크루응원 좋지만 러닝에 대한 인식이 바껴서 시민들 응원도 많아졌음 좋겠다. 그러려면 대회갯수가 줄어야....


대회 뛰고 배고파서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 살이 거의 3키로나 쪘는데 언제 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