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시티 나이트로 4.


첫인상만 봤을 땐 이게 풀 PEBA or A-TPU라고?


손으로 만져본 후 신고 걸어만 봤을 땐 느낌이 상당히 그닥이었음. 솔직히 처분할까 고민했음


그래도 러닝화는 달려봐야 아는 거 아닌가.. 뛰기 전에 걸을 때까지도 정말 느낌이 뭔가뭔가해서 잘못 샀나 후회감이 들 때쯤..


몇 발자국 내딛으며 달리는데 이게... 이게..?? 여태껏 신어본 데일리 트레이너 중 매우매우 경쾌함을 선사해주는 센세이션한 느낌.


처음부터 6분대로 살살 달리려고 했는데 5분대로 달리고 있음


"아니 이 신발이 미쳤나"


실로 헛웃음이 나오는 신발이더라.


달리는 코스 중에 200m 정도 업힐 코스가 있음. 원래 거기 달리면 솔직히 어느 놈을 신든지간에 좀 빡세긴 한데


얘로 살짝 더 힘주면서 달려보니까 어느덧 3분 후-4분 초 찍혀져 있음??


"뭐야 이 새끼."


속내에선 경탄의 박수 갈채가 펼쳐지고 있었다. 물 밀듯 밀려오는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랄까


그뒤론 진짜 걍 동네 개같이 뛰었음.


쉽게 말해 뭔 느낌이냐면, '쏘나타 N라인', 'M340i' 처럼 겉모습은 일반 준중형 혹은 중형급 세단인데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숨겨진 힘이 나오기 시작하는 힘숨찐 느낌임.


난 현존 시장에 존재하는 데일리트레이너를 표방한 러닝화 중에 얘만큼 경쾌한 놈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듦. 이리저리 궁리해 보아도 찾기 힘들어보임. 걍 경외감이 드는 놈임..


그래도 단점은 말해야겠지?


디자인 좀 초딩같고; 확실히 안정성이 그렇게 좋진 못한데 나한테만큼은 에보슬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생각함. 아, 그리고 스택이 조금 낮은데 페가41이나 페가플처럼 낮은 느낌은 전혀 안 듦. 지면 느낌을 느끼면서도 충격흡수는 제기능해주는 거의 골디락스 수준의 밸런스랄까.


이렇게만 말하니 너무 호평같은데, 사실 맞음.. 아니 좋은 말밖에 안 나오는 신발이라 어떡함...


무엇보다 8만 원대라는 무시무시한 가성비를 지닌 놈이라.. 비슷한 상시가를 형성하는 페가41이랑 비교하면 안정성 제외하고 거의 5배 좋은 느낌임(그렇다고 페가41이 별로란 소리는 아님, 필자는 페가 좋아함).


암튼 믿거나 말거나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