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한 대로 백분주는 못했지만 pb는 했으니까 율무차 한잔해! 물론 이건 레이스 끝나고 마신 건데 개인적으론 어묵 글케 안 좋아해서 이게 더 맛있었다 ㅎㅎㅎ



11시경 취침 4시 30분 기상했으니 나의 역대 대회 역사상 가장 잘 잔 날임 ㅋㅋㅋ 커피랑 우유푸딩 먹고 모닝ㄸ 배출 후 6시쯤 인스턴트죽도 한사바리 하고 나옴

8시에 지하철 양산역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2차로 거사를 치름 ㅋㅋ 어제 사실 카보로딩 좀 많이 했다 ㅋ 덕분에 오늘은 에너지젤도 두개나 챙긴거 하나도 안먹고 완주함 ㅋ 근데 출발 15분전에 양갱 하나 먹긴 했다 급수는 5k 10k에서 하고 마지막 15k는 생략했는데 그러길 잘했다 싶음

날이 추워서 그런지 8시에 화장실 갔는데도 또 가고 싶었는데 휴지가 1도 없어서 걍 포기함.. 어쩐지 화장실에 줄이 없더라 다음부턴 휴지도 챙겨야겠다는 교훈을 얻음! 근데 출발 10분 전에 극적으로 숨겨진 화장실 발견해서 거기서 해결함 ㅎㅎㅎ 덕분에 레이스 출발이 늦어져 또 초반 병목이 심했지만 화장실 해결값이라고 치면 싼거니까 한잔해

아침 기온 영하였지만 고심끝에 싱글렛 입었는데 잔뜩 쫄았던거에 비해선 생각보다는 안 추웠고 뛸땐 역시 싱글렛 입길 잘했다고 생각했음 ㅎㅎㅎ 동마때도 추울테니 싱글렛 입어도 될지 각 재보려고 오늘 용기내서 찍먹해본건데 동마도 무조건 싱글렛으로 가야겠다!

오늘 들은 음악들도 대체로 bpm 190이었는데 이젠 하프에서도 좀 더 빠른 템포가 필요하다고 느꼈음

오늘 은근 뛰면서 주변사람들이랑 경쟁 좀 많이 했는데 특히 많이 엎치락뒤치락했던 주자분 결국 후반엔 내가 완전히 재껴서 기분 좋았음 ㅋㅋㅋ

근데 솔직히 오늘 진짜 최선을 다한 것 같지는 않다.. 백분주 못할거라 생각하니 좀 의욕이 떨어지기도 했고 지난번 서레때는 15k정도부터 본격적으로 개처럼 뛰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18k쯤부터 스퍼트 시작했다.. 서레때보다는 컨디션도 좋았고 코스도 서레보단 어려운데도 힘도 좀 덜 든 느낌이고..

그래서 pb는 했지만 아주 기쁘지만은 않다.. 근데 진짜 최선을 다해 이악물고 했어도 백분주는 힘들지 않았을까.. 만약 제주도에서 삼백분주도 안하고 테이퍼링도 제대로 했으면 달랐을까? 글쎄 지금 생각해봤자 뭔 의미가 있나..는 솔직히 회피고 만약 최선을 다했는데 진짜 아깝게 141했으면 또 그 분한 마음에서 배울게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역시 결과를 너무 미리 계산하고 단정짓는 거보단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하게 최선을 다하는 게 여러모로 나은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이게 이번 대회의 결과다



양산 대회의 시그니처 어묵도 한 50미터쯤 되어보이는 줄 서고 기다려서 먹었음 ㅋㅋ 메달은 작년보단 낫지만 여전히 몬생겨서 사진 생략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