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3키로 뛰고 오늘은 쉴 생각으로 오전에 헬스장가서 하체 조졌음. 보강운동도 쉬는건가 싶지만, 안뛰면 쉬는거임.
그러고 낮잠자고 일어났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몸상태도 개운한거같음. 그래서 회복런이나 좀 할까? 하는 생각에 준비해서 밖으로 나감. (회복런이라면서 줌플6신고 에너지젤까지 챙겨나간 미친놈)
몸풀고 슬슬 뛰기 시작하는데 몸이 너무 무거운것임. 평소 조깅해도 630~700 페이스는 나오는데 800이 넘어감. 어라? 싶었지만 계속 뜀. 2키로 좀 지났을 무렵 몸 센터에서 신호가 옴.
”당장 달리는걸 멈추지 않으면 똥을 내보내겠다“
아… 새삼 내 장의 자비로움을 느꼈음. 만약 1~2키로 더 갔는데 신호를 보냈다면? 장갑이나 양말로 뒤처리를 했어야 할지도 모름.
잽싸게 위화도 회군을 하여 방금 지나친 화장실로 뛰어들어감. 다행이도 휴지가 있었음.
그렇게 몸을 비워내고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그냥 집으로 돌아옴.
차라리 존나 춥거나 눈이라도 펑펑 왔으면 안나갔을텐데..
게다가 내일 12키로 대회도 있는데 잠깐 뇌가 돌았나 싶네. 다행이도 장이 견제구를 던져줘서 이정도로 끝난게 다행이야.
- dc official App
쾌변 자랑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