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mbn 하프에서 130 언더 달성하고 내심 싱글 노려볼까 하는 마음으로 처음엔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정신머리 놓는 바람에 기록증 제출도 깜빡해서 C그룹으로 밀린데다, 대회 당일 기온보고 그동안의 마일리지를 믿고 작년 동마 때 세운 PB(317)만 경신해보자는 생각으로 계획을 짰는데요.
역시... 쳐맞기 전에 세운 그럴싸한 계획일 뿐이었습니다ㅋㅋㅋㅋ 하프 넘어갈 때 치솟는 심박과 입마름 느끼면서, 이대로 가다간 저승으로 피니쉬 하겠다는 생각에 페이스 낮추고 330 언더만 하자는 생각으로 밀었습니다.
이렇게 타협했음에도 36km 이후부터 이어지는 연속 업힐에 정말 어질어질 했네요ㅋㅋ 그 때부턴 그냥 걷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속으로 욕을 수십번 삼키며 달렸습니다.
1km 남겨놓았을 때는 왼쪽 다리에 쥐까지 오려고 해서 더 쉽지 않았네요.
역시 풀코스는 변수의 향연이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오늘 더위 + 맞바람 + 연속업힐에 맞서 싸우신 런갤러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dc official App
수고하셨습니다! - dc App
고생많으셨어요!! - dc App
저승으로 안피니쉬추bbb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