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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대 거리는 하프 마라톤이었고, 하프 한번 뛰니 10km가 쉬워지는 효과를 느껴서 더레이스 나가기전에 25km 이상 장거리 뛰면 똑같이 하프가 쉬워질 것 같아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갔습니다.

싱글렛+숏츠+바막으로 나왔고, 뛰기 전에 뚱팩 하나 먹고, 코스트코에서 산 아미노산 2000짜리 에너지젤 한 개 챙겼습니다.

신발을 보스턴 13이랑 매그맥스 둘 중 생각 했는데 그래도 푹신한게 좋을 것 같아서 매그맥스를 들었습니다. 이 판단이 30km를 성공하게 해준 것 같네요.

초반부터 600 페이스로 뛰기 시작했고, 심박이 140정도 나오길래 이대로만 뛰자 생각했고, 10km 부터 슬슬 150때로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딱히 힘들다는 느낌 없었고, 일단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계속 뛰게 되었습니다

한 13km부터 다리에 슬슬 통증이 오려하는게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한강에서 돗자리 깔고 꽁냥대는 커플들을 보면서 에너지젤을 까며 '지금 뛰고 있는 내가 승리자'라는 마인드로 20km 까지 밀었습니다.

20km부터는 슬슬 물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근데 애석하게도 핸드폰도 집에 놓고 왔고,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급수대만 애타게 찾았습니다. 이미 급수 포인트를 놓친건지 25km까지 통증과 같이 뛰었습니다. 그 후 급수대를 발견해서 허겁지겁 마셨습니다.

25km 달성하니 슬슬 걷고 회복이나 할까 생각했는데 과제 마감이 일요일까지 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거 걸으면 과제 못 낼 것 같아서 어거지로 뛰었습니다. 27km부터는 빨리 집가야한다는 조바심 때문인지 심박도 160을 넘더라고요.

그렇게 과제 버프로 30km를 달성했고, 너무 기뻐서 조그맣게 소리를 질렀고, 바로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오늘의 수훈선수는 매그맥스1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발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맥스쿠션화를 안 신어봤긴 했지만 너무 푹신하면 30km까지 못 밀어주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페이스가 밀리려고 해도 쫀득하게 밀어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매그맥스 2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하나 든 생각은 워치나 이어폰 빠데리를 신경써야겠더라고요. 특히 샤오미 이어폰 쓰고 있는데 갑자기 배터리가 2시간 밖에 안되는건지 분명히 완충했는데 중간에 꺼지니까 그때부터 너무 힘들더라고요.

무엇보다도 lsd는 혼자하기에는 너무 지루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인스타에 자랑하려고 열심히 뛰었지만 이것도 처음에만 동기부여지 두번째부터는 효과가 떨어져서 재밌게 떠들면서 갈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겠습니다.

다들 월요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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