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나카무라 다카히로(中村 高洋)

생년월일 : 1983.8.24

출신 : 이시카와현(石川県)

학력 : 나고야대학교, 동대학원 졸업

현 소속: 교세라KYOCERA 연구원(가고시마 소재)


1. 5000m- 13'54" (2021.04.10 金栗記念)

2. 10000m- 28'03" (2021.11.27 八王子 long-distance)

3. 하프마라톤- 1:00'57" (2020.02.09 전일본실업단 하프마라톤대회)

4. 마라톤- 2:09'40" (2021.02.28 비와호-마이니치 마라톤)



이렇게 생기셨음.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40살이고,작년 2월 비와호마라톤에서 일본 아마추어(일본식 표현으로 시민러너) 최초로 2시간 9분대 기록을 달성해서 엄청 유명해 질 줄 알았더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일본에서조차 그렇게 유명해지지 않아서 옆나라 디시 달갤 몇몇 갤러들에게만이라도 알리고 싶어서 글씀.



(앞에서 뛰는 학생이 나카무라 다카히로)


이 아저씨 진짜 아마추어 출신이 맞나 하는 논란이 일본에서도 잠시 일었지만, 과거를 보면 한 번도 엘리트선수였던 적이 없음.


중학교때 육상부에 가입해서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커리어-하이는 800m 지역(현) 7위 입상. 고등학교때도 육상부 가입, 학교대표로 400m×4 릴레이대회에 나갔으나 당시 400m 개인기록은 52초대 정도로 두드러진 성적은 아니었음 (참고로 일본 U18남자고등학생400m 기록은 45초대). 고등학교때 장거리 5000m 기록은 17분대. 이 때 즈음해서 '육상은 육상대로, 공부는 공부대로 전념한다' 는 "文武兩道분부료도(한국식 표현으로 문무겸비)" 의 자세를 갖춤. 빡세게 공부해서 지거국명문 나고야대학 공학부 입학 (2002년). 딴 데 갈것도 없이 바로 대학 '육상동호회' 가입. 또 계속 달리기 시작함.


대학3학년때 '전일본 대학 에키덴'에 학교 대표로 출전하게 되는데, 나고야대학이란데가 육상부특기생을 따로 뽑아서 훈련시키는 대학이 아니라서 학교내에서 '좀 뛰는 애들 나와봐라, 우리도 대회 함 나가보자' 이런식으로 대표팀을 꾸려야 하는 학교임. 우리로 치면 서울대 야구부같은 그런.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전국무대데뷔. 총 27팀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맨처음1구 구간 선수로 출장해 27명 중 22위. 이때 경기에 대한 회상으로는 '하코네에키덴 주자들이 몰려 있는 관동지역 애들하고 붙으니깐 아예 상대가 안되더라' 임. 이때 자기 5000m기록은 15분 겨우 돌파정도의 실력. 이후 대학4학년 졸업 전까지 5000m- 14'26" ,10000m- 29'48" PB기록을 간직한채 졸업 후 같은 학교 대학원 진학(2006년).


대학원 연구과제는 『X선 구조해석』. 대학원 1학년때 일본 인카레(인터-칼리지의 일본식 줄임말, 일본대학선수권) 5000m 출장(25위). 이즈모에키덴 출장(구간4위). 이후 대학원 2학년때까지 5000m- 14'08" , 10000m- 29'15" PB 유지한 채, 대학원 졸업직전 훗날 자기에게 작은 명성을 가져다준 '비와호-마이니치 마라톤'에 출전해2:20'43" 로 자신의 험난했던-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학생기록을 마감. 대학원 졸업 후 나름 대기업인 교세라 입사.



(열심히 일하고 계심)


2008년 입사 후에는 당연 사내 육상동호회에 가입했는데, 1주일에 두번정도 같이 만나서 뛰는 당시 동호회내에는 5000m기록이 14분30초 전후의 멤버가 4명이나 있어서 같이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함(대기업 동호회 수준보소). 이후 2009년 지역대회인 규슈선수권 1500m 우승, 이 경력으로 '일본선수권대회' 최초 출장 했으나 바로 예선탈락, 현격한 레벨차를 통감했다고 함. 이후에도 혼자 계속 기록갱신에 도전. 만30세에 5000m 13분대, 만32세에 '대학선수의 상징'이자 꿈에도 그리던 10000m 28분대 진입.




많은 세월이 흘러 2020년 만36세 즈음하여 전일본실업단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하여 1:00'57"(8위)기록, 처음으로 그들이 부르는 '60분대주자'가 됨. 다른 실업단 선수들은 단체 오전훈련하고 회사 갔다가 오후 3시쯤에 다시 모여 포인트훈련하는 그야말로 '선수'의 생활을 해온 반면 이 아저씨는그런것도 없이 하루 종일 회사일하고,일 끝나면 오로지 혼자만의 계획과 훈련으로 이 결과를 달성함. 방송자막에 '규슈최강의 시민러너' 라는 타이틀이 달리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함. 같은해 12월 일본선수권에는 10000m에 출장해 28'28"기록. 다음해 2021년 2월 '스즈키 켄고'가 2시간 4분56초의 일본기록을 세운 바로 그 '비와호-마이니치 마라톤'에 출장 2시간 9분40초의 기록으로 전체 28위(마스터즈1위)로 골인. 이쯤에서 커리어-하이 찍고 그만 달리나 싶었더만 그해 그러니깐 작년2021년 4월에는 '카나구리키넨' 대회 남자5000m에서 13'54" , 11월에는 '하치오지 롱디스턴스' 대회 남자10000m에서 28'03"기록, 자신의 모든 PB를 40이 다 된 나이(만38세)에 연이어 갱신함.


올해 2022년 5월 일본육상선수권 10000m에도 28'03"의 기준기록으로 출장했으나 컨디션 난조였는지 29'24"에 머무르면서 2조 최하위로 탈락. 출전선수 리스트 나이를 보면 본인의 말대로 '압도적 고령高齡'을 잘 보여줌. 아저씨 혼자만 83년생, 바로 밑 연하자가 90년생,저 밑으로 가니00년생도 보임. 그래도 대회 후 "최고의 무대에서 달릴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라는 소감 한마디를 자신의 트위터에 남김.




(아래로는 모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따온 내용임)


Q : "평소 훈련은 어떻게 하시나요?"

A : " 보통 평일에 일 마치고 집에오면 저녁8시쯤 됩니다. 9시까지 애하고 같이 놀아주다가 애가 잠자리에 들어가면 옷 갈아입고 집에서 나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동네 조깅을 합니다. 다음날 대회나 연습회 같은게 없으면 조깅 페이스는 400정도 입니다(평균 하루에 20km정도 조깅). 그리고는 집에 들어가서 씻고 밥먹고 잠자리에 드는 일상의 반복입니다. 주말에는 인터벌이나 페이스주 같은 포인트훈련을 하거나 단체 연습회에 참가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멀지 않은데서 열리는 대회에는 가족들이랑 같이 차를 몰고가서 참가하기도 하는데, 제 PB기록 중 5000m기록(13'54")은 가족들이 관중석에서 응원해주는 와중에 수립한거라 저에게는 제일 가치가 있는기록입니다."



Q : "다른 여가 활동같은게 있기는 있으신가요?"

A : "평소 술을 즐겨 마십니다. 이유는 내 자신이 너무 스토익(금욕적)해지는 걸 경계하기 위해서 입니다.(나; 이 아저씨 트위터보니 어디 멀리 도쿄같은데 원정경기 가면, 라멘 한그릇에 맥주 낮술 때리는 스타일 같더라). 그것말고는 악기연주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나; 아저씨 취미는 달리기가 아닌 음악)





Q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A : "10000m 기록을 4초 정도 단축해 27분대 주자가 되는게 단기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