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끝내 경제난의 헝가리를 굴복시켜 우크라이나에 내년 180억 유로(24조원)의 재정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12일 늦게 브뤼셀 본부에 모인 27개 국 EU 회원국 대사들은 내년 1년 동안 매달 우크라에 15억 유로의 국고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회원국 전원 찬성이 필요한 사안이나 헝가리가 두세 달 동안 계속 어깃장을 놓아 우크라 국민과 미국 등 서방 지원국들의 분노를 사고 애를 태웠다. 이날 그런 헝가리가 합의 찬성한 것이다.

EU는 군사 지원과 별도로 매달 50억 유로 정도의 세수가 부족한 우크라 정부에 올해 후반기부터 달달이 일정액을 지원하려 했으나 러시아와 친한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헝가리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7개 국 중 유일하게 헝가리는 내년 지원안마저 반대했다.



헝가리는 연말까지 계속 반대하면 EU 회원국으로서 자국이 받을 수 있는 100억 유로 이상의 지원금이 영원히 날라가버릴 것이 확실함에 따라 입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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