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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한이 한국에서 히트치기 전에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이 책을 우연히 접하고 지정학에 대해 입문한 사람이 쓴 글임. 난  그 뒤로 그의 신작 2권 더 읽고 작년까지 맹신했었음. 근데 지금 보니 틀린점이 많아서 써본다.

1. 통계 멋대로 상상하기

러시아는 모든 통계를 주작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면서 출산율이나 기대수명이 모두 실제보다 후달린다고 주장. 분석을 하면서 통계를 무시하면 결론도 틀림. 선 그을때 처음엔 1도만 어긋나도 마지막엔 엄청 차이나는 것과 같음

2. 러시아에 운행가능한 강이 없다고 주장

러시아의 강이 전부 시베리아의 강 처럼 얼어있는 것도 아닌데 수운이 불가능하다며 교통이 후지다고 주장. 애초에 키예프나 모스크바는 교통의 중심(드네프르강, 모스크바강)의 위치라 성장했음. 또 볼가강이나 돈강같은 긴 강도 있고 카스피해-흑해 운하나 발트해-라도가호-백해 운하도 있어서 딱히 수운에 불리하지도 않음. 게다가 러시아는 다른 개도국과 다르게 철도역량도 우수함

3. 문화의 영향력 무시

국가들은 여전히 지리라는 틀에 갖혀 있지만 문화같은 비물질적 요소도 무시하기 힘듬. 피터자이한은 미국은 무슨일이 있어도 좆쎈 국가가 된다고 주장하는데 그의 논리로는 미국과 서구는 PC로 자멸하는건 설명할 수가 없음. 짱깨나 남미도 마약으로 망했는데 마약에 아노미현상까지 도래한 미국은 예외일까?

4. 셰일가스 낙관

피터자이한은 셰일가스를 고평가하면서 이것 덕분에 미국은 세계 무대에서 발을 뺄 거라고 예상했는데 현실은 저유가로 셰일기업이 많이 폐업했고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으로 한번 더 타격을 받음. 바이든이 사우디에 굽실거렸다가 퇴짜맞은것에서 이 예측은 완전히 틀림

5. 서방의 군사력 과대평가

발트해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러시아 발트함대를 며칠 내로 격멸한다고 주장하고, 일본이 중국 해군은 그냥 이기고 남중국해 봉쇄나 중동 원정도 단독으로 해낼 수 있다고 하는 등 너무 서방 해군력을 과대평가함.

또 러시아군은 후진적이고 육중하고 굼뜬 거대한 군대라고 저평가하지만 사실 러시아군의 기계화와 공수군의 수준은 아주 뛰어난 편..



맨처음 급식때 읽었을 때는 두세번씩 읽으면서 맹신했는데, 대가리가 굵어갈수록 허점이 보여서 써봤음. 무엇보다 유튜브에서 러시아군보고 악한 제국주의라느니 우크라가 승리할 것이라니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실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