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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지적했듯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을 했었다 러시아의 지정학적 운명은 미국과 맞서는 열강의 역할인데 역으로 러시아는 이것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분에도 안맞는 일을 해야만 하는 딜레마에 걸렸다

모든 나라가 미국일 수는 없는거다 당연히 러시아도 미국이 아니다 미국처럼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다 몇년전에 개봉한 러시아 애국주의 선전영화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러시아에서 러시아 국민을 인질로 잡고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배치됐는데 지휘부 사령관은 아무리 기다려도 도통 오질 않는거다

나중에 이유를 알고보니 그냥 교통정체 때문에 차가 막혀서 제시각에 맞춰 오지 못했던거다 지휘부에서 왜 헬리콥터 전용기타고 안오냐니까 우리가 무슨 미국인줄 아느냐고 가볍게 자학하는 장면도 있다

이게 정말 영화속에서만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일일까?

러우전쟁에서 러시아군은 어쩌면 이거보다 더 어설프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실 따지고보면 이게 오히려 정상적인 모습이다 독소 전쟁도 오랜 과거가 된 이 시점에서

현대 러시아는 이번이 모든게 처음이다

미국처럼 수틀리면 통킹만 사건이든 일으켜서 북베트남이든 캄보디아든 폭격하고 마음에 안드는 나라든 정권이든 그레나다 침공, 걸프, 이라크 전쟁, 아프간 침공, 시리아를 맘대로 폭격할 만큼 뻔뻔하고 배짱있게 전쟁을 해본게 없다

아무 경험도 없고 노하우도 없는 아마추어인 러시아가 꾸준히 공세적인 입장에서 항상 이기는 싸움만 해온 미군처럼 싸우는건 불가능하다

경험도 없지만 돈도 없다

여기갤 러뽕들은 러시아군이 아마추어라는걸 인정하고싶지 않아한다는게 문제다

강한척하는 러시아랑 실제로 강한 미군은 천양지차라고

상대는 프로다 그것도 세계 최강의 국력을 가진 나라고 숱한 침략전쟁의 데이터를 쌓은 전문가 집단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인건 누구나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미국의 고급 전략정보는 필요에 따라 가감없이 우크라이나 어중이떠중이 정권에 제공되고 있고 무기도 수운, 항공지원을 통해 도달하고 있다

러뽕들은 이걸 비겁하다고 하겠지만 사실 비겁한건 없다

이기면 그만이고 미국은 어차피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더럽게 전쟁하는 나라다 베트남 전쟁에서 캄보디아는 참전국 당사자도 아닌데도 호치민 루트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미군은 수시로 캄보디아 영토를 폭격했고 캄보디아인 수십만명이 숯덩이로 변했다

러시아가 지금 맞서야 하는 나라는 바로 이 미국이고

어중간하게 민사작전하는 아마추어가 전쟁 기술의 프로를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없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조금로 러시아에게 줄 생각이 없고 러시아는 미국보다 5~6배는 약한 나라인데

결국 러시아는 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