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줄이라고는 읽을 줄도 모르고

맨날 어디서 커뮤 눈팅이나 하고 병신 유튜브 보다가

아 이거 재밌네! 공부해야지 하면 기껏 본다는 게 나무위키

그런 건 자기가 공부해서 습득한 지식이 아님

걍 대중의 저열한 지적 허영심을 만족시켜주면서, 자기들이 원하는 얘기와 메시지를 끼워넣는 주류 엘리트가 생산한 유사지식임

그리고 이런 유사지식들의 특징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아는 척 할 수 있다는 데 있음

에르도안이 어떤 과정을 통해 터키인들의 민심을 얻게 되었는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역사적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이런 복잡한 문제에 대해 자기만의 주관을 가지려면 마땅히 그만큼의 공부를 스스로 머리를 써서 해야하고 자기가 알고 있던 기존 지식과 배치되는 걸 받아들이며 스스로 고민을 해야함

그런데 개돼지 커뮤 나무위키 유튜브의 유사지식은 별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자극적이고 단순하게 사안을 이해하게 해줌

에르도안은 독재자 병신
우크라이나는 자유의 서양 국가 러시아는 압제의 동양 국가

사실상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프로파간다를 뇌에 쑤셔박은 건데

이런 유사지식이나 찾아다니는 새끼들은 "나도 똑똑하다"라고 어디 가서 과시하고는 싶은데 공부는 하기 싫어서 이런 프로파간다를 자기가 공부해서 배운 진짜 지식이라고 착각함

그런 개사료나 다를 바 없는 유사지식에는 그리고 항상 '주류가 추인했다'는 권위기 따라붙음

러우갤에서 갤주는 정치학자 미어샤이머, 역사학자 구자정이고 이건 이 사람을이 러우전과 우크라이나 민족 문제의 공인된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거임

근데 군첩이나 개드립 펨코 같은 데서 통용되는 유사지식의 출처는

슈카, 김지윤, 뉴욕타임즈, 가디언.........

해당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진짜 전문가가 아니라, 걍 주류적으로 유명해서 유명한, 명성의 권위가 작동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주워섬김

뭐 이런 거 추종하는 이유도 간단함. 결국 프로파간다를 정제한 유사지식에 불과한 얄팍한 수준을 감추려면 "내가 아는 ~~도 같은 말 하던데?"라는 식으로 자기위안을 해야함

내가 비록 지식을 날로 먹은 것 같지만 이건 주류가 인정한 것이니 당연히 옳다, 그러니 나도 똑똑한 놈이고 어디 가서 깝쳐도 된다. 이런 정서를 갖게됨.

그리고 이런 애들끼리 모여서, 자기 스스로 생각하려는 사람들을 죄다 몰아내면서 자신들만의 고립된 요새를 구축한 게 군갤임

이런 애들이 주류에서 나오는 유사지식들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수용하고 자기들끼리 집단사고와 확증편향을 강화한 결과

얘들이 나아가서 아예 유사지식의 발원지로 커져버림

주류 추인 유사지식 -> 유사지식 커뮤니티(군갤)의 형성 -> 유사지식 커뮤니티 받아먹는 주류 미디어 생산자

한국 언론들 다 군갤 눈팅 존나 하면서 받아쓰는 거 생각해봐라 ㅋㅋ

그러니까 이 나라의 언론과 무지성 우뽕이라는 건 다 념글에서 박살난 군첩 같은 애들이 우글우글 대면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거고

뭔 명문대 나와서 조선일보니 경향신문이니 기자랍시고 깝치는 애들도 저런 애들과 공생관계인 거고

그래서 이 이상한 군첩우뽕매트릭스를 깨부수는 말을 조금이라도 하면 바로 탄압에 들어가는 거임

자신들이 그동안 신념으로 믿어온 유사지식이 쓰레기가 되고
자신은 그냥 좆도 없이 공부도 안 하고 인터넷이나 쳐한 무지성 개돼지라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 거니까
사실상 '나는 특별한 존재' '나는 지식인' '나는 주류적 권위가 인정한 지식을 충실히 이해한 사람'이라는 자아 정체성이 박살나는 수준의 충격

큰 틀에서는 인간에게 평범한 존재로서 겸허함을 가지라고 가르친 전통의 지혜가 해체되고


너는 특별한 존재야 라고 헛된 망상이나 심어준 자유주의의 패악, 그리고 그런 애들한테 스피킹 채널을 쥐어준 인터넷의 본질적 문제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