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길선 교수의 글 - 


한국의 러소포비아는 대단하다. 미국이나 영국, 기타 서구권, 일본, 당면한 적국인 폴란드와 핀란드, 발트 3국도 이러진 않는데 유독 한국만 러시아라는 이름만 쓰더라도 경기를 일으키고 러시아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어가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럴수가 있는가? 한국이 무슨 우크라이나처럼 전쟁 당사국도 아니고 소련이라면 이해가겠는데 러시아로 바뀐지 32년, 러시아가 우리가 피해를 주거나 잘못한게 뭐가 있나? 참 기가 막힌 현상이네.


이곳 러시아 현지인도 같은 얘길한다.


"우리가 한국에 피해준게 뭐가 있다고.. 한류문화도 유행시켰지, 한국 기업 물건 많이 사줬지, 군사무기 합작 프로그렘도 했지, 무엇보다 여행 온 한국사람에게 잘해줬지.. 뭐가 문젠데?"


고위직도 아니고 학생이나 교수도 아닌 일반 직장인이 이렇게 묻고 있다. 그럴때마다 난 이런 대답을 해야했다.


"Я не знаю (야 네 즈나유, 잘 모르겠습니다.)


왜일까? 언제부터 이 나라가 정의를 선도하는 사도가 됐다고 이러는지 알 수 없는 한국인들.. 한국이 정의로운 나라였던가? 정치인들 하는거보면 러시아의 정치인들보다 딱히 정의롭지도 않던데.. 지금 한국 돌아가는 사회적 분위기보면 "정의(Justice)"와는 아주 거리가 멀어 보이던데.


미국이 그렇게 했을 때는 입다물고 있더만 러시아가 만만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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