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S의 맥락우리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국 중심의 G7에서 BRICS로 이동하고 있는 역사적 변화를 목격하고 있는 중이다. BRICS는 2009년 BRIC으로 출범, 2010년 남아공의 합류로 BRICS가 되었다. 현재는 이집트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확장된 BRICS+로 변화 중에 있으며, 그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미국에 대한 도전이 아닌자본주의의 본질적 동역학으로 인한 필연적 결과로 봐야 한다. 만약, 단순한 진영의 대결에 머문다면, 각국은 진영에 속하는 이해관계 계산에 따라서 선택을 해야 하지만, 만약 필연적인 미래라면 완전히 다른 선택이 필연적이다.트럼프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오히려 BRICS의 성장을 촉진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변화를 직시하고 평화적 공존을 모색할 것이다. 이 포스트에서는 경제정치군사 측면을 중심으로, 2025년 현재를 반영하여 현재의 역학적인 구도를 개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네덜란드 제국에서 영국다시 미국으로의 이행해온 제국 흥망의 반복적 패턴을 염두에 두고, BRICS가 새로운 다극화된 세계 질서의 상징인지 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일시적인 현상일지를 매의 눈으로 살펴야 한다.경제: GDP와 제조업 중심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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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와 G7의 GDP 추세 비교. 출처: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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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vs G7 명목 GDP. 출처: BBC, WB, IMF


세계 경제의 지배적 핵심이 BRICS로 옮겨가고 있음은 일단 GDP를 통해 알 수 있다. G7(미국일본캐나다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 GDP 합계가 세계 총생산의 28-29%인 반면, BRICS 34-35%이다. 이 격차가 2020년 이후 확대되고 있다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BRICS+는 세계 GDP의 약 36%를 차지하며, G7 29%에 그친다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BRICS G7을 초과했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이는 BRICS의 평균 GDP 성장률(2024 4.5%, 2025년 예상 4.2%) G7(1.7%  1.2%)을 압도하는 데서 비롯된다명목 GDP 기준으로는 G7이 여전히 우위(45-50조 달러 vs. BRICS 30-35조 달러)이지만, PPP 기준에서 BRICS의 우세는 개발도상국의 실질적 구매력을 반영한 결과로글로벌 경제 중심의 이동을 상징한다.GDP의 세부 항목인 제조업 이동을 살펴보자제조업은 모든 경제의 기반으로역사적으로 서유럽에서 미국·일본으로다시 아시아·남미로 옮겨갔다. 1970년대부터 미국 대기업들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채택했다. 그것은 ①아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등으로 생산시설 해외 이전, ②노동자를 기계 대체하는 자동화, ③저임금 이민자 유입 등이다이는 자발적 선택이었으며미국 정부의 전 세계 군사 기지 유지를 통한 군사적 보호를 요구한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이에 따라 미국 내 뉴잉글랜드와 러스트 벨트 지역이 쇠퇴하고주식 시장은 호황을 누렸으나 상위 10%만 혜택을 봤다산업은 주로 BRICS로 이동했으며이는 자본주의의 이익 추구 논리에 따른 자기 파괴이다. 2025년 현재중국은 세계 제조업의 30% 이상을 점유하며 BRICS의 경제적 중추를 이루고이는 G7의 쇠퇴(세계 GDP 점유율 28.4%로 하락)와 대비된다이는 끝없는 중심 이동이라는 자본주의의 선물이며, 이를 통해 BRICS를 새로운 경제 강국으로 만든다.정치: 인구와 국제 고립의 역학경제적 기반 위에 정치적 우위가 쌓인다BRICS가 지구 인구의 50-60% 이상을 포괄하고 있으며미국(4.5%) G7(12% 미만)의 왜소함과 대비된다. 2025 BRICS+ 11개국(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이집트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 UAE)의 총 인구는 약 45억 명으로 세계 절반을 넘으며중국과 인도의 협력으로 이 블록의 정치적 무게가 늘어나고 있다유엔 투표에서 미국은 점점 고립되며많은 안건에서 전 세계 vs. 미국·이스라엘구도가 형성된다이는 경제적 쇠퇴의 정치적 반영으로, G7 동맹조차 미국을 반쯤 지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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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전을 생각해보자미국은 자신이 만든 우크라이나에서의 유로마이단 쿠데타 이후, 의도적인 러시아 도발과 우크라이나 군사화 등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유도했다. 국경보호 명분으로 침공한 러시아를 처벌하기 위해 미국의 외교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제재자산 압류석유·가스 구매 거부를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처참하게 실패했다러시아는 BRICS의 도움으로 제재를 우회하고 인도·중국 등 새로운 시장을 찾았다. 2025 9월 현재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며 천천히 진격 중이며최근 1개월간 585제곱킬로를 추가 획득했다러시아가 승리 중이며 서방이 패배하는 양상으로, BRICS의 연대가 제재의 무효성을 증명했다이는 BRICS의 경제적·정치적 결속을 과소평가한 미국의 BRICS에 대한 오해를 노출한 것이다정치적으로 BRICS는 다극화된 세계에서 미국의 고립을 가속화하며이는 이미 끝난 게임이다.군사적 역설불일치의 강점과 헤겔의 변증법군사가 두려움의 원천이기는 하지만, BRICS의 다양성을 아이러니한 강점이다. BRICS내의 국가들이 무슬림·힌두 등이 포함된 종교, 빈부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에서 차이와 불일치가 많아 단합이 취약하지만이는 상대적으로 신생 블록의 특징이다그러나 미국·서유럽의 적대적인 태도가 BRICS 블록의 공통 적으로 작용해 결속을 강화한다. 공통 적 앞에서 친구가 되는 현상, 즉, 헤겔이 말한 대립의 통일(unity of opposites)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불일치가 위협이자 축복이다.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BRICS 국가들은 각자 군대를 보유하며하나의 지배적 군사력에 의존하지 않는다중국이 가장 부유하나인도가 도전자로 부상 중이다반면 G7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이 군사를 미국에 위임한 결과미국의 700여개 해외 기지 외에 나머지 군사는 웃음거리 수준이다이는 EU의 붕괴 위험을 초래하며러우전에서의 서방 패배 원인이다. 2025년 현재 러시아의 군사 우위는 BRICS의 분산된 군사력을 강조한다BRICS의 불일치는 유럽의 통합적 약점을 피하게 하며, 세계의 군적 균형을 재편한다.역사적 전환과 평화적 공존의 필요성우리는 미국 제국의 쇠퇴와 BRICS의 부상이라는 역사적 전환기에 있음을 각성해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한 미국의 10년 이상 아시아 피벗과 억제 시도는 실패했으며, 트럼프의 인도 관세 제재로 15 년 이상 공들여온 QUAD 노력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어버렸다. 중국은 경제·정치·군사 모든 면에서 중요해졌다네덜란드 → 영국 → 미국 → 중국/BRICS 등 제국의 교체를 생각할 때핵전쟁의 공포를 피하기 위해 미국은 BRICS와의 대화가 불가피하다. 2025년 미디어는 SCO 중국정상회의를 좁게 다루지만우리는 미래를 보는 눈으로 이를 통찰해야 한다아직 BRICS에 들어오지 못하지만, BRICS가 지원하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변화 등은 월드뱅크와 IMF 등의 약탈적 방식과는 분명히 새로운 방식으로 글로벌 불평등을 재고하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단발성이 아니며, 장기적인 움직임이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식민지적 약탈의 종언으로 수입원이 사라지고 있는 프랑스 등 유럽 제국들에게는 재앙일 수 있지만, 이 지역에는 발전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BRICS는 자본주의의 내재적 모순의 산물이지만 대세는 분명 변화하고 있다. 다극화된 세계에서는 협력이 필수이다. 미국이 헛된 저항 대신 평화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 서방의 끝자락에 속한 우리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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