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 성향의 사람들이 중국 전승절 김정은 주인공론, 김정은 주연 배우론을 끝없이 반복하고 있다.


친북 인물들이 김정은이 참석했기 때문에 중국 전승절에 집착하며 중국 전승절을 다극화와 연결짓는 것과 달리 다극화나 새로운 세계 질서와 관련해서 세계는 전승절 직전에 이뤄진 SCO (상하이협력기구)에 훨씬 많은 관심을 두고 보도와 기사를 냈다. SCO는 실무 회담이고 전승절은 쇼이기 때문이다. 다극화와 새로운 세계 질서는 SCO와 관련 있고, 전승절 퍼레이드는 중국 군사 무기 공개의 성격이다.


친북 세력은 김정은이 환대받고 대접받았으므로 주인공이고 주연 배우라고 착각하는데, 그 착각과 달리 주연 배우는 환대받거나 대접받는 것이 주연이 아니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나서서 이끌고 행동하는 역할이 주연이다. 김정은은 중국 전승절 퍼레이드 행사에 초대받아 참석하고 구경하는 수동적인 역할을 맡았다. 주가 아닌 객이다. 배우는 스스로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주어진 대본대로 연기하는 직업인데 그런 의미에서라면 비유가 어느 정도 맞을 수 있겠다.


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김정은에 집중됐고 중국의 전승절인지 북한의 전승절인지 모를 정도라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전 주중 미국 대사 니콜라스 번스는 9.3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본 뒤 중국의 군사력과 중국 지도층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 주중 미국 대사 니콜라스 번스는 93 베이징 열병식등을 관찰한 결과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을 오판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중국 지도층의 전략적 시각이 대단하다면서 미국이 솔직히 중국과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과학, 군사, 경제실력은 미국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면서 그동안 중국을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조차도 중국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