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6년 1월 7일 수요일' 영상 /watch?v=dR-IowTcuH8
1. '하상섭 / 국립외교원 전략지역연구부 교수'가 이번은 다르다, 쿠바가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석유, 의약 등으로) 쿠바에 도움을 주는 베네수엘라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베네수엘라가 무너졌다'라는 인식은 틀렸다. 마두로 한 명이 없다고 베네수엘라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을 오랫동안 상대해온 세력들은 탈레반이나 하마스처럼 권력과 업무가 분산되어 한 명의 우두머리를 없앤다고 세력 전체가 와해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약소국이 강대국을 상대하기에 적합한 게릴라 전략이다.
2. 김어준이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에 러시아가 신났다며 미국은 더이상 러시아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메드베데프의 발언을 보여주는데, 러시아는 적대가 유럽을 향하며 미국(특히 트럼프)과 손잡고 둘이서 세계를 양분해서 나눠먹고 싶어하는 심리가 보인다. 그러나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는 것이 러시아와 중국에게 좋은 일인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미국이 러시아/중국을 (특히 우크라이나, 타이완에 관해서) 비난하거나 제재할 명분이 없어진다는 논리다. 명분은 만들기 나름이다. 미국은 거짓, 날조를 포함해서 스스로 명분을 만들어왔다. 더군다나 트럼프는 지금 이익을 위해 행동하며 명분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미국이 러시아/중국을 비난하고 제재하는 데 명분은 필요없다. 국제법도 무시하고 힘이 있으니 마음대로 하는 미국이 명분 따위를 신경쓸 리가. 힘이 있으니 비난하고 힘이 있으니 제재하고 힘이 있으니 군사행동하면 그만이다. 더군다나 비난이나 제재는 트럼프 수준의 미국우선주의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비난하고 그냥 말없이 제재하면 그만인 것이다. 미국이 여태 쿠바 봉쇄하고 베네수엘라 제재하고 이란 핵개발한다고 제재하고 폭격한 건 말이 됐고 명분이 돼서 했냐고. 그냥 마음대로 하는 거지.
명분? 그럼 베네수엘라 침공은 명분이 있어서 했나? 그린란드 먹는 건 명분이 있어서 하냐고. 이익이 되고 그럴 힘이 있으니 하는 트럼프라는 사람에게 명분이 있네 없네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미국은 원래부터 이익이 먼저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통킹만이니 대량살상무기니 테러와의 전쟁이니 인도주의니 자유니 민주주의니 마약카르텔이니 하는 명분을 만들어 갖다 씌우는 거다. 명분이 없다고 못한다는 전제부터가 틀렸다. 범죄자가 범죄 저지르는데 무슨 명분인가. 범죄자들이 범죄 명분이 있어서 범죄 저지르냐는 말이다.
미국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다른 나라를 침공하면 미국이 러시아/중국을 비난할 명분이 없어져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마음대로 먹고 중국이 마음대로 대만을 먹을 수 있게 된다는 논리는 오류가 있다. '나는 해도 되고 너는 하면 안돼', 내로남불, 이중잣대, 미국 예외주의, 진영논리를 무시하는 것이다. 미국에 이익이 되니 그린란드를 먹겠다는 논리인데 그 논리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먹거나 중국이 대만을 먹는 것은 미국에 이익이 안되니 반대할 수 있는 것이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이중성, 이기심, 자기중심성은 인간에게 흔한 성질이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먹고 베네수엘라 석유를 먹는다고 해서 미국이 중국이 대만을 먹게 해주겠다, 중국이 대만을 먹는 걸 가만두겠다는 뜻은 아니다.
트럼프가 이미 말하잖아. 남아메리카에는 마약범죄카르텔이 있지만 대만에는 없기 때문에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치는 것과 중국이 대만을 치는 것은 다르다고. 왜 내로남불을 모르나.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와 그린란드를 먹는 건 미국에 이익이고 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먹거나 중국이 대만을 먹는 건 미국에 이익이 아니거나 반하지. 이걸 왜 이해 못하나. 왜 이익의 관점에서 생각을 못하냐는 말이다.
오래간만에 좋은 글. 김어준 패거리는 한국 진보세력이 사이비임을 보여주는 것. 이재명 정권도 유럽 대안우파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