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中, 파워와 영향력 5년내 美 추월”-카네기재단 설문조사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130_000349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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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국이 세계적 영향력을 유지하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2%는 “중국이 미국보다 더 큰 힘을 얻더라도 자신들의 삶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면 자신들의 삶이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단 14%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중국에 의한 미국의 패권 약화를 재앙으로 여기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따라서 그러한 결과를 막기 위해 막대한 재정적, 군사적 또는 기타 비용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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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는 언론매체의 힘을 보여주는 기사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로의 피봇(Pivot to Asia, 아시아 중심축 이동)'이 2011년 말~2012년 초에 본격적으로 선언 및 추진된 이래 미국의 중국 견제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중국의 발전상에 대한 칼럼들과 뉴스들과 보고서들과 언급들이 폭증하기 시작했다. 견제해야 할 이유들이 미국 대중에게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하고 견제할 각오를 재삼재사 다지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중국이 얼마나 위협적으로 잘나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견제가 봉쇄와 무역 전쟁으로 심화되면서 미국 대중들은 허구한 날 중국 전기차, 중국 배터리, 중국 희토류, 중국 AI에 대한 뉴스를 들어야 하고 유튜브와 틱톡을 들어가면 보통 사람들이 중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생생하고 구체적인 동영상들이 넘쳐난다. 심지어 그 보통 사람들 다수는 그들 자신들, 즉 미국인들이거나 서구인들이다. 그 사이에 미국 대중들이 쓰는 중국산 물건은 20여년전과는 달리 더는 운동화와 의류와 장난감 선에 머물러 있지 않게 되었다. 대형 텔레비전도, 액션캠도, 드론도, 로봇 청소기도, 중소형 오디오 기기도, 완제품 PC나 랩톱도, 전기 자전거도 중국산을 쓴다. 미국 대중들은 관세 장벽이 없었으면 중국 전기차도 쓰고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아마 중국산 소비재를 쓰는 미국 '일반' 대중들보다는 온갖 중국산 자본재를 수입해 쓰는 미국 제조기업인들이 중국 기술이 얼마나 발전해 있는지를 더 실감할 것이다. 한 나라의 기술적 발전상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그 나라와 거래하는 제조업 기업가들이기 때문이다.
발췌한 응답이 아주 마음에 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나 기술력에서 뒤지면 경쟁력에서 뒤지게 되고 경쟁력에서 뒤지면 버는 돈이 줄어들고 버는 돈이 줄어들면 분배가 줄어든다. 미국의 일반 대중들 다수의 삶의 질은 미국이 모든 면에서 중국을 압도했을 때도 수십년째 거의 정체 상태에 있었고 그 중 상당수의 삶의 질은 심지어 하락했는데, 중국이 미국보다 더 큰 힘을 얻게 되면 당연히 거의 모든 미국인들의 삶의 질이 하락하게 된다. 그러니 미국은 분발해야 한다.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불가능해진지는 이미 오래이니 남은 유일한 길은 미국 자신의 실력을 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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