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희망사항 중 "차세대 탠덤 셀에서는 역전이 가능" 운운은 헛소리에 가깝다. 중국 기업 롱기(LONGi)에서 개발한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는 효율이 무려 33.35%다. 이미 미국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소(NREL)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 기업들이 달성한 효율과 격차가 아주 크다. 상용화를 위한 양산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글로벌 태양광 발전 설비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겠다는 생각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중국산 설비의 수입을 정책적으로 차단한 나라들에서가 아니면 이미 높지 않은 점유율조차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중국 만큼의 기술은 안 되도 기술을 갖고 있기는 해야 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계속 하기는 해야 한다. 물론 어느 정도 이상의 생산시설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태양광 발전은 혁명이고 그 혁명의 기술적 추진력을 100% 다른 나라에서 임대하는 것은 안될 일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 첫 전기국가가 되었다고 하면서 중국의 발전량 및 전력 소비 증대 추세, '서전동송(西电东送, 서부의 전기를 동부로 보냄)' 프로젝트와 그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한 기술적 핵심인 중국의 초고압직류송전망, 발전원이 무엇이냐와 관계없이 전력망 확장에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많은 나라들, 특히 미국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변압기의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60%라는 중요한 사실 등등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즉 20%가 부족한 기사다.

--  


中, 세계 첫 '전기국가'…글로벌 산업지형 바꾼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20819621


지난해 중국은 세계 최초의 ‘전기국가’가 됐다.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전기차를 포함한 대부분 분야에서 중국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어선다. 2024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청정에너지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돌파했다. 성장률 기여도는 26%에 달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을 전기를 많이 쓰는 ‘소비자형 전기국가’가 아니라 전기화 기술을 세계에 공급하는 ‘생산자형 전기국가’로 규정했다. 


이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기술 패권의 중심이 ‘전기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싱크탱크 로키마운틴연구소(RMI)는 전기화·에너지 효율을 축으로 한 새로운 산업 전환이 본격화됐다고 진단한다. 이른바 ‘제6의 기술혁명’이다.


태양광 밸류체인을 장악하며 중국이 확보한 진짜 경쟁력은 패널 조립이 아니라 인버터·직류-교류(DC-AC) 전력변환·전력반도체로 대표되는 전력전자 기술의 수직계열화다. 


한국도 전기화 기술에서 충분한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산업의 경우 기존 실리콘 셀 경쟁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발전 효율이 더 높은 차세대 탠덤 셀에서는 역전이 가능한 것으로 정부와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원전은 한국형 노형을 앞세워 아랍에미리트(UAE)와 체코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상풍력 역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바탕으로 한 저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11년 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배출권거래제(ETS)와 녹색·전환금융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