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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지구가 아냐.

우주 한복판이다.

하느님께서 꽃을 피워주셔야 볼 수 있어.

대자연의 변화를 저절로 변하는 거라 여기는 건 잘못됐다.



내 몸도 사실 진짜 내 본체인지 의심해야 해.

고행하는 사람들은 내 몸이 진정한 내가 아닌 것을 두고, 객관화해 제지하는 거야.

내 영혼이 진짜 나고, 몸은 늙어가는 유기 건축물이다.

나를 보람차게 하는 건 유기 건축인 몸을 살찌우는 게 아니라, 신의 뜻을 실천해 소모할 때 발생한다.

꽃이 잎을 틔우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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