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진짜 나 같은 개기름 폭발 지성 피부 가진 애들 있냐? 


특히 여름만 되면 얼굴에 기름이 번들번들거려서 맨날 친구들한테 "야 너 얼굴에 기름 꼈다" "번들거린다" 이런 놀림받는 게 일상이었음. 


아침에 화장하고 나가면 점심때쯤 되면 얼굴이 아주 번쩍번쩍해서 거울 보기도 싫고, 파우더로 눌러도 그때뿐이고. 


여름엔 진짜 최악이다. 땀이랑 기름이랑 섞여서 얼굴이 아주 난리도 아님.


화장품 살 때마다 '피지 조절', '산뜻한 마무리' 이런 문구만 찾아다녔는데, 막상 써보면 다 거기서 거기더라. 


어떤 건 너무 건조해서 속당김 오고, 어떤 건 바른 직후만 뽀송하고 금방 다시 기름 올라오고. 진짜 정착템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음.


맨날 기름종이 달고 살고, 파우치엔 파우더랑 기름종이가 필수템이었다.


그러다 얼마 전에 뷰티 커뮤에서 '마리브 해초크림'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어떤 사람이 자기가 지성인데 이거 쓰고 인생템 찾았다고 극찬을 하는 거야. 


처음엔 해초? 크림? 지성 피부에 크림은 좀 무겁지 않나 싶었는데, 후기가 너무 좋아서 속는 셈 치고 하나 사봤다. 솔직히 처음엔 바이럴인 줄 알았는데, 너무 절박해서 그냥 질렀음.


한 3주 정도 꾸준히 발랐는데 진짜 인생템 찾았다. 


이제 기름종이도 거의 안 쓰고, 파우더도 수정 화장할 때만 살짝 쓰는 정도임.


얼굴에 기름이 안 도니까 화장도 잘 먹고, 무너짐도 훨씬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