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링이 덜된건지 몰라도 알콜감이 진짜 너무 심했음

사실 이 술을 사게 된 계기는 내 안좋은 버릇때문이다. 이쁜 병이나 커여운걸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일단 지르고 봄…

무겁지 않은 바디감의 깔끔함과 그 깔끔함을 돋보여주는 탄산감 까진 좋았는데, 그 외의 부분에서 나랑은 좀 안맞는 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술을 마시면서 느낀게 사실 난 카라쿠치를 극도로 선호한다기 보단 아마쿠치던 카라쿠치던 바디감이 가벼운, 물같이 떨어지는 느낌의 술을 선호한다는걸 깨달은건데 (물론 아마구치냐 카라쿠치냐 하면 아마보단 카라가 더 땡기는거 같다) 존나 늦게 깨닫긴 했지만서도 내 최애이자 입문 니혼슈는 닷사이 23으로 달달한 편에 속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나에게 있어선 바디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거 같다.

근데 얜 바디감은 크게 무겁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용서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긴죠면서 긴죠 특유의 화사한 향기도 없고, 차라리 쌀의 단맛이라도 은은하게 올라왔으면 또 모르겠는데, 오히려 탄산감이 쌀의 단맛을 느끼는걸 방해하는 느낌이다. 또한 술을 따랐을때, 특유의 불쾌한 유산균같은 향이 좀 났다. 차라리 요구르트같은 맛이 좀 났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또 그런맛은 안난다.

뭔가 종잡을수 없고 맛도 별로 없는거 같다… 진짜 제대로 칠링이 안된게 문젠지 오늘 내 컨디션이 썩창이라 술마실 컨디션이 아닌게 문젠지…내일 제대로 식혀서 마시고 다시 평가 해보고 싶은데 일단 지금으로썬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2점이상 주기 힘들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