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도리가와로 유명한 이시카와의 요시다주조점
거기서 17년이었나 새로 토우지로 취임한 젊은 토우지의 리뉴얼 라인업인 요시다구라u야
뒤에 붙은 u는 상냥함(優しい)의 優(유우)를 당신(you)에게로의 you 라는 얘기를 하는데
후술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마시기 쉽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던 듯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젊은 토우지는 상당히 아라마사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요시다구라u에서 주창하는게 '모던 야마하이' 인데
표기 의무가 없는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면서
1. 프레쉬한 산미와 상쾌한 맛
2. 발효유래의 미발포(미탄산)감
3. 마시기 쉬운 저알코올 무여과원주(테아루겐슈, 저알콜 원주)
정도를 얘기하고 있음
첨가물 사용의 결의나 1, 2는 아라마사식 키모토랑 너무 추구하는게 똑같지 않나 싶음
최근에 사실 나도 마구 혼용하는 용어인데 국내에서 오프노트를 제외한 향을 크게 신경 안쓰면서 산미와 탄산 위주인 라이트 모던계, 즉 아라마사같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술들이 뉴에이지로 얘기되는 것 같은데
근데 나도 용어가 꽤 맘에 들어서 자주 쓰긴 함.. 모던 라이트의 aramasa like 이런식으로 얘기하긴 좀 그렇잖아
꽤 적절한 표현인 것 같은데 라이트 클래식이랑 또 중복되는 부분이 생겨서 애매할 수도 있다고 생각..
머 이건 중요한 얘기는 아니니 넘어가고
어쨌던 저런 느낌을 표방하는 만큼 취향이랑 조금 벗어날걸 생각했고 사실 큰 기대는 없지만 아라마사/우부스나 등의 스타일은 갤럼 대부분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함
이번 토우지가 테도리가와 라인업으로도 신발매한 계절주(테도리가와 카스미) 등의 라인업도 상당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킨차쿠라는 원시 쌀을 복원했다는데 과연 어떨지..
우타게 한정 발매품이라 그냥 짧게 맛만 써놓고 넘길까 했는데 이놈은 사실 선행발매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쌀까지 복원해놓고 한정판 술만들고 접는다? 말이안됨)
그리고 요시다구라u는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 품목인 것 같아서 조금 자세하게 쓰게 된 듯
개인적으로 꽤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 주조장인것도 있고..
물론 좋아하는건 테도리가와 준긴 슈콘이긴 하지만
뚜껑은 또 테도리가와라고 적혀있네
오픈하는데 상당한 탄산감
은은한 바나나 혹은 멜론계의 긴죠향
의외로 향은 있는 편
적당한 미탄산감과 산미, 그리고 단맛
밸런스가 아주 나쁘진 않고 확실히 마시긴 쉬움
꽤나 모던하고 산미는 조금 시트러스계의 산미, 일반적인 야마하이의 산미랑은 약간 차이가 존재함
전반적으로 살살 기저에 깔려있는 드라이함이 있어서 크게 나쁘지 않은 느낌
단맛은 살짝 찐득한 것 같으면서도 쉽게 날아감
피니시가 꽤 특이한데 모던한 앞부분이랑 전혀 다르게 감칠맛이 치고들어온다
피니시에서 온도가 올라오면 약간 쌀맛이 올라오는데 심하진 않고, 소위 말하는 미네랄감이라는 녀석일듯
그 이후엔 카라함과 자극감, 동시에 막대한 감칠맛이 올라옴
달긴 한데 요소요소들 덕에 큰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데 감칠맛이 좀 어마어마하네
탄산이 생각보다 과하지 않고 후반의 적당한 드라이감과 감칠맛 덕에 식중주로도 나쁘지 않아보임
안주 선정은 조금 실수일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맞네
토우지는 얘기하는거 보면 이것저것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던데 정미보합이나 기타 세부적인 사항은 바뀔 수 있어 이 글은 리뷰보다는 그냥 개인적인 기록에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듬..
일단 이 쌀로 만든 첫 술이고, 보리처럼 까끄라기(のぎ、芒)가 있는 원시 쌀인데 이정도 만든것도 상당하다는 느낌
주질이 새콤달콤 탄산에 저알콜로 초반에 마시기 쉬우면서 중후반은 틀딱쌀의 힘을 이용한 쓴맛과 감칠맛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면 꽤 주효했던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뒷맛인데 아마 대중한테 선보일때는 조금 더 다듬어서 선보이지 않을까 싶음
전체적인 방향이 이쪽이라면 단맛의 끈적임도 좀 줄여서 주질이 좀 더 상쾌한 편이 좋을 듯.. 뭐 본격 단술에 비하면 지금도 충분하긴 하지만
이번 롯트가 실제로 출하까지 이어질진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좀 애매하긴 할 듯
비매품이니 평점은 먹이지 않고 넘어가겠음
근데 얼마 전에 마신 히란 사이도의 잡미를 없앤 발전형 느낌이기도 하고
체온을 이용해서 온도를 상온 가까이 올려줬는데 초반 산미를 단맛이 살짝 밀어내다가 전체적으로 꽤나 드라이해지는데 의외로 잡미가 풀려나지 않고 딱 깔끔해지는 느낌이 있음 칸자케로 마실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꽤 견고한듯
점수를 안 매기긴 했다만 매겼다면 꽤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
달지 않음의 카라보다는 쌉싸레한 카라가 강하다, 류진마루나 키라리에서 보는 스타일의 카라함
쌀의 영향으로 추구하던 완벽하게 가벼운 주질까지 도달하지 못한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묵직하거나 중간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주질이 가볍긴 가벼움
감칠맛이 좀 엄청나서 깜짝놀랐고
나쁘진 않았다만 대중에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좀 먼 것 같단 생각이 듬.. 하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다
酒魂!
궁금하네 원시쌀은 어떻게 복원하는 걸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