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주감평회의 역사는 꽤 긴 역사를 자랑하는데 메이지 시대에 메이지 정부가 청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제조 방법의 발전을 위해 전국의 술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었지.
이후 계속 정부에서 주최가 되었으며 일본주에 대한 체계가 수립되는 20세기에 들어서는 일본 국세청 휘하 국립양조연구소에서(협회 효모도 이곳에서 만들어 배포함) 주관하여 명실공히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일본주 전성시대가 시작됨
이당시 감평회의 심사는 엄청나게 까다롭고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여기서 금상을 받는다는 것은 해당 양조장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축제였는데 당시 이 감평회를 석권한 것이 본이나 키쿠히메 같은 긴죠 제조의 선구자들이었음
이러던 것이 2000년대 들어서 새롭게 설립된 독립행정법인주류총합연구소에서 좀더 폭넓은 일본주의 부흥을 위해 민간 협회인 일본주주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이렇게 되자 주조협회 회원인 일본내의 모든 양조장이 참가 가능해지며 참가 자격과 심사 기준이 대폭 완화되어 일본내의 모든 양조장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게 되어버림
이때문에 자존심 강한 전통있는 키쿠히메 같은 양조장들은 신주감평회 참가를 거부했고 지금도 더이상 참가하지 않는다. 상당수의 메이저들은 여기 참가 안하게됨
왜 키쿠히메 같은 메이져가 빠지게 되었는지는 바로 이 금상수상주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게
예전에는 금상은 1등의 가장 뛰어난 술을 지칭했으나 지금의 금상은 전체 참가한 술의 3/1에게 수여함
그럼 은상은? 은상은 없다. 나머지 술을 상당수가 입상주가 되어 사실상 상 못받으면 바보가 되는 감평회가 되어버렸음
현재의 감평회 금상 수상주들은 그저 일본주의 판매량을 늘리려는 요식행위지만 뭐....그래도 금상수상주들은 기본적으로 맛있는 술들이 뽑히므로 믿고 마실만은 하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마실 필요는 전혀 없다
웃긴게 소비자보다 업계인들이 더 신경쓰긴 함
좀 이름값이 덜한 쿠라에선 꽤 의미를 두고 목표로 하긴 해서 뭐..
맞아. 사실상 양조장들의 친목 행사나 다름없지. 품평도 비밀공간에서 자기들끼리만 맛보고 결과지만 둑하고 내어주는 방식
생각해보니까 금상수상주는 그 쿠라에서 가장 좋은 술중에서도 진짜 좋은 부분만 뽑아서 병에 담은 것이기 때문에 맛없어면 문제가 있는거겠다.
그렇긴 해.. 근데 꽤 천편일률적이기도 하고 스타일 자체도 최근 유행하는 것보다 이전 세대 스타일이긴 해서 비싼걸 막 사기엔 좀 애매할 순 있는데 저렴하게 나온 감평회 금상주같은건 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함.. 루카 모르포같은걸 추천하는 이유기도 하고..
오... 상세한 설명 고맙다 몰랐던 부분도 배우게 되었네
1등 상이 아니엿노 ㅋㅋㅋㅋㅋ